그의 치명적 매력!

다시(Darcy)의 또 다른 방자함.

by giant mom

지난번에 이어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다시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연애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비현실적으로 그려질 때가

많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독자들 혹은 청중들은 불편하다.


그런데 <오만과 편견>은 1800년대 작품인데도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1. 관계에 있어 돈이 문제다.

2.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뭉뚱그리지 말고,

속속들이 드러내야 한다.

제인 오스틴은 이것을 모토로

관계의 문제를 해석한다.


다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엘리자베스로부터 오해를 산다.

You will, I hope, acquit me": Darcy's Pivotal Letter to Elizabeth Bennet | COVE

다시는 이 오해를 풀기 위해

두 장에 걸쳐 빽빽하게 편지를 쓴다.


시작은 이러하다.

" 이 편지를 받고, 어젯밤 당신에게 혐오감을 일으켰던 그 감정을 다시 반복하는 내용이나 청혼을 다시 시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당황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의 행복을 위해, 빨리 잊힐수록 좋은 소원을 질질 끎으로써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나 자신이 구차하게 될 의도 없이 쓴 편지입니다."


이 편지로 인해 엘리자베스가 자신을 향한 오해를 확실하게 풀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편지 내용이 지금 우리들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까닭은

그 당시 글을 쓰는 방식이

지금의 시대와 완전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제처 두고라도

다시의 편지는 엘리자베스를 배려한다거나

그의 마음의 분을 녹이고자 쓴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나열한 것뿐이다.

이 시대에는 솔직해지면 방자한 사람이 된다.

솔직해지면 오해를 받는다.

솔직해지면 불편해한다.


다시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그의 진심이 엘리자베스에게 전달됐으니 말이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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