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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Sep 26. 2024

쌍화탕-피로를 풀어 주는 차

운동 노역 등 몸을 많이 쓸 때  즉방

옛날 다방에 가면 어르신들이 마시던 차, 찻잔 가운데 노란 계란 하나 동동 띄우고.......

다방에서 가장 비싼 차라고 했던가?


나는 별 쌍화탕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마시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우리 강사님께서 수강생들에게 추석선물로  쌍화탕을 준비해 오셨다. 그리고 쌍화탕에 대한 해설을 해 주셨다.

옛날 그 다방에서 쌍화탕이  왜 그리 비쌌는지 쌍화탕 재로는 무엇인지 효능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우선 쌍화탕이라는 고유명사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동의보감이나 의학서에 나오는 쌍화탕, 쌍화탕이 고유명사이며 이 이름을 가졌으면 의학서에 있는 함량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의원이나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 된다고 했다.

그 외 유사한 이름 쌍화차, 쌍호탕 등은 엄격한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식품이라 하셨다.

쿠팡에 쌍화탕을 검색해 보니  쌍화 골드, 작약 쌍화, 쌍화차는 있는데 쌍화탕은 없었다. 쌍화탕은 약국에 가야만 한다.


그럼 쌍화탕은 무엇인가

쌍이란 것은 두 가지 약효를 내는데서 붙여졌다

쌍화탕은  가벼운 감기약과  血(피)가 부실한 사람의 보혈제로 쓰이는 사물탕이 합쳐진 약이다.


쌍화탕은 문헌상으로 나타난 효과는 1. 과로했을 때, 2. 마음이 안정을 못 찾고 힘들었을 때 있다고 한다. 그러나 1번의 경우는 바로 확인할 수 있고 2번의 경우는 확인이 힘들다고 한다.


육체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육체의 피로를 풀어 주는데 즉효가 있다고 한다. 나도 서해랑길을 걷거나 등산 할 때는 챙겨갔다가 마셔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약국에서 쌍화탕'사면될 것 같다.


문헌에 표시된 과로는 방사와 노역이 있는데 과한 이 두 가지가 행위가 있었을 때는 쌍화탕으로도 치료를 하기 힘들다 한다. 노역은 아는데 방사는 모른다고? 나는 설명하기가 뭐 하니 검색해 보시어요.


한약사이신 강사님이 주신 선물을 찍어 보았다.


재료는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계피 감초 생강 대추다.


레시피는

1. 쌍화탕 재료 9가지를 넣고 30분쯤 담가둔다.

2. 물을 2.5~3L 정도 넣고 한 시간쯤 끓인다.

3.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바꾼다.


2일쯤 후에 끓이라 하셔서 아직 쌍화탕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가 부산 집으로 가서 도배를 한 후 마실 수 있게 끓일 것이다.


현재 효과는 잘 모르겠으나 9가지 약초를 넣어야하니 복잡하다. 그러나 피로할 때 먹는 쌍화탕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고

운동을 한 후에는 쌍화탕

머리에 입력


 꿩대신 닭이라고 효과는 떨어지겠지만 등산을 하거나 걸은 후 근육을 풀어줄 때 시중에 파는 쌍화차라도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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