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을 하면 모든 생활용품은 고흥에서 해결하리라. 조금이라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어 소멸지역의 경제를 손톱만큼이라도 보태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고흥 점암면에서 살았던 우리는 처음 귀촌을 했을 때 시장보기 정보가 없었습니다. 이웃들은 어찌하나 살펴보면 나이 드신. 이웃 어르신들께서는 과역 장날 콜택시를 불러 시장에 다녀오셨습니다. 그 외에는 자식들이 올 때 사들고 오는 찬거리나 밭에 기르는 채소들로 반찬을 해결하시는 듯했습니다. 우리도 따라 해 보았습니다.
도시의 생활에 길들여진 우리는 5일장은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쿠팡을 이용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뒷집에 사시는 귀촌 20년 차 박 선생님이 고흥 이마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부산에 비하면 자그마하고 주차공간도 크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곳 단골이 되었습니다.
왜냐고요.
첫째는 친절한 점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트 밖에서 자주 왔다 갔다 하며 그 점원은 항상 밝게 인사를 합니다. 진정성이 있는 인사라 그 점원을 만나면 항상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물건에 대한 안내도 친절히 해줍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차에까지 실어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페트병 물을 삽니다. 6개입 세트 10개 정도 사서 차에 싣습니다. 이 점원은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을 보기만 하면 도와주었습니다. 모른 척하고 있을 때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느 때부턴가 항상 고마웠지요. 그 후 어린 직원 한 명이 이 분처럼 일합니다.
친절한 직원이 있는 이곳, 갈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묵묵히 일하는 그분에게 직원들이 점장님하고 부릅니다. 아하! 이 분이 점장님이셨구나.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안내하고 서비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하시는 이 분이 점장님이구나
점장님은 경영철학은 친절이랍니다.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서비스제공
또 있습니다. 육가공 코너입니다.
"오셨습니까?" 언제부터인지 나를 기억합니다.
청년 3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인사부터 에너지가 넘칩니다.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재빨리 찾아줍니다. 우리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많이 사는데 가격도 쌉니다. 친절한 청년들 응원하고 싶은 생각에 들릴 때마다 육가공 코너도 고기를 삽니다. 청년들이 코너가 번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베이커리 코너
빵은 어쩌다 한 번 마주칩니다.
생글생글 웃는 모습은 보았지만 잘 마주치지는 않습니다.
계란과 채소 과일 코너
요즘은 과일이 비싸 이 근처는 가격만 보고 갑니다.
계산원도 참 친절합니다.
아름다운 이마트에 가면 친절한 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이제 쿠팡을 떠나 고흥 이마트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