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유 Nov 17. 2024

무명



집이 아주 멀어

발길 닿을 수 없는 빈 공간으로

팔을 뻗으면 그 안에 이미 있다는 것

유령이 다녀갈 적에

공허함과 닮은 위로

이름을 물어보려다가 그만 둔다

이름이 없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다시 처음부터 걷기로



매거진의 이전글 77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