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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공선사 Sep 04. 2024

반야심경 원문의 실상과 해설 3

나에게 어떤 색성향미촉법이 주어지느냐는 나의 5온이 품고있는 업에 따른다

시고(是故) 공중무색(空中無色)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


(한자풀이)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실상풀이)


그러므로 영혼의 본성 가운데는 몸도 없고 마음도 없으며


· 영혼의 본래성품은 신이고 부처이며 신성이며 불성이며 여기에는 생명체의 몸과 마음 같은 것은 전혀 없다.


· 비었다고 하지만 공(空)은 실로 신(神)과 영(靈)으로 꽉 차 있다.

그러므로 신(神)과 영(靈)은 5온이 소멸되었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5온이 비면 곧 성불이다. <내부처>가 비로소 등장한다.


부처님의 광명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부처님의 마음인 우주심이며 자비심이며

부처님의 능력인 6신통이고

부처님의 힘인 우주의 힘이고 대신력이며 법력이다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한자풀이)

눈, 귀 코, 혀, 몸, 뜻도 없고

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 법칙도 없으며


(실상풀이)

영혼의 본래성품은 감각기관의 경계와 구별에 의지하지 않고

일체 환경의 좋고 나쁨에 마음이 좌우되지 않으며


· 감각기관은 각 기관의 성격별로 해당정보를 받아들여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정보들(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에 대한 인식은 주관이다.


눈, 귀, 코, 혀, 몸이 있어도 여기에 뜻(意)이 결합되어 있어 그 뜻에 따라서 동일한 모습과 소리 등에도 생명체는 각각 다르게 받아들이며 반응하게 된다.


이 뜻(意)은 오온이 형성하고 있는 주관적 인식이다.


그러므로 5온이 있는 한 나의 욕망과 안목으로만 판단하고 결정하므로 항상 실수와 실패가 있게 되고 고액(苦厄)을 면할 길이 없다.

· 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 등은 일체 물질적, 영적 외부환경을 말한다.


그런데 이 일체환경은 내가 원하는 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우주의 법칙(法)에 의해 주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과법과 인연법을 통칭한 <연기법>이다.


이로서 개개인에게는 운명이 되는데, 오온의 성품에 따라서 항상 좋은 것을 갈망하고 나쁜 것은 피하려고 들지만 어쩔 수 없다.


어떤 색성향미촉법이 나에게 주어지느냐는 나의 5온이 품고 있는 업(業) - 전생과 부모조상과 공동체의 업 - 에 따른다.


연기법에 의해서 그 업(業)에 따라 안이비설신의가 형성되고 그에 맞는 물적, 인적 색성향미촉법이 주어지는데, 이게 운명이다.

· 눈, 귀, 코, 혀, 몸, 뜻도 없는 존재는 바로 영혼 아닌가?


귀신은 눈이 없어도 보고 귀가 없어도 들으며 발이 없어도 이동한다.


그런데 눈, 귀, 코, 혀, 몸, 뜻과 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 법칙에 집착되고 있고 물질 차원에 부자유스럽다.


몸이 없어도 오온이 여전히 뭉쳐져 있으므로 영혼의 본래 성품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 몸을 가지고 출생하면 몸의 감각기관에 의지하게 되므로 귀신보다 능력이 훨씬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태어나면 타락이고, 살면서 귀신이 덮치면 당하게 되는 것이다.


· 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 법칙도 없으니 대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온이 소멸하여 나의 눈, 귀, 코, 혀, 몸, 뜻이 사라졌으니 대상 또한 나에게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 대상이 사라졌으니 상대성과 인연에 의지하여 생멸하는 나 자신을 벗어나 이 우주에 자재(自在) 하는 주인이자 절대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


모습, 소리, 냄새, 맛, 촉각, 법칙이 더 이상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물질의 주인이 된다.


여기에는 나만의 개별적 인연이라는 것은 없

나의 마음이라는 것도 없이

일체존재와 더불어 있되 독존(獨尊)이고

독존인 동시에 모두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게 되니

이른바 부처요, 신이다.


그러므로 대상의 모습뿐만 아니라 마음, 뇌파동, 영혼 일체와 과거생, 현생, 내생도 모두 알고 드디어 부처님의 행(行)과 같은 중생구제행이 가능해진다.


* 나의 본래성품과 모습은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과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로 이루어져 있다.


*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과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가

  물질세계의 생명체로 출생할 때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은 아기영혼이 되고


나 자신과 인연이 결합된 복(福)과 살(煞)에 따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 정해진대로 강제로 주어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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