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듯 빛났던, 노고단 일출
나는 목요일날 학원을 다 마치고, 엄마에게 '퀸덤 2'를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전에는, 할 것 다하면 보여줬는데, 갑자기 "대가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나는 그 대가가 짐작이 됐다. 바로 학교 갔다 온 후부터 계속 말하던 '일출산행'이다. 그래서 나는 빨리 '퀸덤 2'를 보고 싶은 마음에,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그러고 신나게 '퀸덤 2'를 봤다.
- 첫째 아이의 일기 중.
점심을 뒤늦게 먹으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느꼈다. 오늘은 내 인생 처음으로 일출산행을 했는데, 맨날 영상으로 보던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고 노고단은 여름에 오고 싶다. 왜냐하면 지금도 너무 춥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낮잠 잤는 것이 너무 평화로워서 기분이 좋은 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