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강화 마니산'
"옛날에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자 했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할 만했다. 그래서 천부인(하늘이 준 증표) 세 개를 환웅에게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 내려와 그곳을 신시라고 불렀다. 이분을 환웅천왕이라 한다. 그는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를 거느리고 곡식, 형벌, 선악 등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다스렸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환웅에게 사람이 되기를 빌었다.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며 말했다.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것이다.' 호랑이는 참지 못했지만, 곰은 잘 참아 21일 만에 여자가 되었다. 여자가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이 분이 바로 단군왕검이다. 단군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했다." -삼국유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