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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Aug 05. 2024

현지인도 외지인도 많은 곳

'한라회센타'에 다녀와서...

오랜만에 제주도에 가게 되었다. 저녁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 제주시내에 있으면서 늦게까지 하는 식당인데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라회센터'로 첫 일정을 잡았다. 대학 동기들끼리 여행 왔을 때, 친구의 아버님께서 제주도에서 근무하셔서 추천해 주신 맛집인데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찾고 있다. 근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었고, 렌터카로 빌리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전화해 보니 주차자리는 비어있고, 오면 주문을 받아주시겠다고 하셨지만 급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 라스트 오더인 22시 30분 전에 안전하게 잘 도착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고등어회 1kg (2인분)을 시키고 매운탕도 하나 주문했다. 여기는 가격은 시가이기에, 매일매일 변동이 있다. 회를 시키면 먼저 간단하게 새우초밥과 전을 준다. 이 것들도 상당히 맛이 좋아서 더욱 고등어회를 기다리게 한다.

배가 고팠기에 반찬 주시는 대로 다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고등어회가 나왔다. 회와 김, 그리고 간이 된 밥, 소스 이렇게 계속 쌈으로 먹다 보면 양이 적어 보였지만 어느덧 배는 상당히 불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후에 매운탕이 밥반찬들과 함께 나왔다. 상추가 들어가 있는 매운탕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국물이 시원해진다. 오래 푹 끓인 국물을 마시면, 제주도까지 오느라 고생했던 것이 쏵 내려간다.


식당에는 현지인추정 가족모임, 외지인+현지인 친구모임 그리고 외지인 부부인 우리만 있었다. 올 때마다 현지인들도 밤늦게까지 술 한잔 하는 모습을 보며 이 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여행을 다짐하는 첫날, 첫 끼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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