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농구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꿈을 돕는 엄마의 기록입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하듯이, 집에서는 프로 농구선수 만들기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합니다. 아이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농구선수를 꿈꾸며 오늘도 농구부에서 훈련하는 아이. 내일 '협회 장기 전국 중고 농구대회'에 나간다. 매일 한 경기씩, 총 세 팀을 상대한다. 대진운이 좋았다. 평소에 이겼거나, 아깝게 비겼던 팀들을 만났다. 상대팀도 우리랑 같은 조에 뽑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감독님도 아이도 이번에는 이길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기고 싶다고 한다. 뛰어넘을 수 없는 강한 상대였다면 아예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고만 했을텐데. 비슷한 실력을 가진 팀과 만나야 이기면서, 혹은 아깝게 지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
전국의 중학교 농구부가 모여 경기하는 큰 대회가 매달 한 번씩은 있다. 지난달에 있었던 '춘계 전국 중고 농구대회'와 이번 대회 사이에, 아이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회 마지막 날 밤에 산책하다가 발목을 접찔러서 인대가 늘어났다. 병원에 다녀온 후 훈련을 일주일이나 쉬었다. 이제 다시 훈련을 해야지 싶을 때, B형 독감에 걸렸다. 삼일을 쉬었다. 감독님의 뼈 있는 한 마디, "네가 그렇지 뭐." 아프다.
이번 주에는 성장하는 아이들 사이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소란이 있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너니...' 어릴 때부터 장난기가 많았던 아이의 성격이 발단이었다. 해결하는데 삼박 사일이 걸렸다. 농구를 하려면 진심을 담아 진중하게,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농구만 하면 좋겠다. 다른 아이들보다 시작이 늦었는데, 실력 차이를 좁히려면 시간이 없는데...
"농구 그만두는 거 심각하게 고민해 보자." 아이에게 진지하게 제안했고 설득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를 말했다. 지금처럼 하면 농구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엄마는 삶을 통과하며 깨달았다. 계속 농구를 할 거라면, 정말로 프로 농구선수가 될 거라면,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의 안 좋은 버릇들을 고칠 필요가 있었다. 농구에만 집중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게 해 줄 필요가 있었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엄마에게는 꿍꿍이가 있다. 혹시 아이가 나중에 프로 농구선수가 된다면, 에피소드로 얘기해야겠다.
겨우 일주일을 온전히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아이도 불안했는지, 그리고 약간의 희망이 있어서인지 다른 때보다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잠도 줄여가면서. 잠이 부족한데 연습이 잘 될까. 잠자는 시간이 많을수록 공이 잘 들어간다는데. 조금이라도 더 잠재우고 키 크게 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응원하러 갈게. 엄마나 아빠가 경기 보러 가면 자꾸 어디가 아프다고 엄살 부리지만, 그래도 응원석에서 너의 경기를 온 마음을 담아 응원할 거야. 져도 내 아들이고, 이겨도 내 아들이니까. 져도 괜찮으니까 스스로 최선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 지난달 대회의 첫 경기에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