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일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민경 Sep 29. 2023

깨지면 다시 붙이면 되는 것

하루일글 


“그때 난 정말 결심했어 행여 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땐 정말 다신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고 워 난 오늘 밤 그대가 저 문을 열고 들어오면은 준비한 음식과 멋진 음악과 빛나는 촛불을 앞에 두고 오 다 모두 다 말할 거야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니가 다시 오기를 우리가 다시 다시 만나기를”
god 4집 '다시' 중에서





이상하게 평소에는 그 부푼 마음이 잊혔다가 콘서트 때만 되면 그 마음이 크게 달아오르곤 합니다. 콘서트에 가면 사랑의 마음이 눈물샘까지 더욱 부풀어 오르죠. 오늘 유튜브에 올라온 ‘다시’ 떼창 영상을 보면서 그 마음이 생각나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마음이 깨지면 돌이킬 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오디라는 그룹의 처음과 현재를 같이 하면서 그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마음이 깨지면 붙이면 되고, 그 붙인 자국이 잊힐 수도 있다는 것, 그 자국 덕에 다시 깨지지 않도록 마음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 그게 저로서는 삶을 사는데 희망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하루일글 9월 29일 letter 중에서




하루일글 10월호 구독 모집 중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84117


매거진의 이전글 삶에 질문을 던지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