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글
“마음이 복잡하거나 혹은 무료할 때, 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을 읽습니다. 자기계발서 다음으로 제일 안 읽는 책이 소설인데요. 추리소설만큼은 어렸을 때부터 옆구리에 끼고 다닐 정도였지요. 어른이 되어서는 새로운 추리소설 읽는 재미만큼이나 읽었던 추리소설을 다시 읽는 재미에 늘 빠져있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에는 읽었던 추리소설을 다시 읽으면서 가볍게 책 속으로 빠질 수 있거든요. 깊이 빠져들어야 하는 추리소설 특성상 새로운 이야기는 복잡한 마음 상태에서는 집중하기 어렵거든요. 몹시 무료할 때에도 이미 내용을 아는 추리소설을 읽으면, 가볍게 마음이 채워집니다. 무료하다는 건 어떠한 행동과 감정에도 빠지지 못하는 상태잖아요...(중략)”
하루일글 2023년 12월 25일 lette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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