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턴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
먼저 제가 가장 기대한 영화 중 하나인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개봉했습니다. 바로 어제인 2월 26일에 밤 시간대 자막 버전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패딩턴 2의 '공중전화' 시퀀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리뷰했을 정도로 저에게 패딩턴 시리즈는 큰 애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포일러를 제외해서 이 영화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정도로 제게는 꼭 리뷰를 하고 싶었던 영화였으니 말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패딩턴 시리즈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첫 장면은 패딩턴 2의 첫 장면과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다만 해당 장면의 시점이 누구인지가 차이나는 거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여러분이 극장에 가셔서 보시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스포일러를 제외해서 하는 간단 리뷰이니 해당 장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는 곧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음악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패딩턴 시리즈는 음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영화에서 흥을 돋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게 있어서 이야기도 좋지만 음악도 좋아서 극장에서 눈을 떄지 않고 영화에 몰입했습니다. 진심으로 만족스럽게 관람한 영화가 제게 있어서는 올해를 기준으로 하면 패딩턴: 페루에 가다!가 처음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패딩턴 시리즈의 전환점이라고 말한 이유는 세계관이 확장되는 설정이 하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아주 큰 스포일러이니 만큼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잉카 문명에서 흔히 나오는 '무언가'에 대한 재해석이 일종의 반전이 되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아마 '무언가'에서 흔히 말하는 게 그대로 나왔더라면 저는 실망을 했었겠지만 이를 패딩턴 시리즈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패딩턴: 페루에 가다!'에 대해서 총평을 말하면 이번에도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패딩턴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보셔야 할 영화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평가가 아주 엄격한 박평식 영화평론가도 별점 세 개를 줄 정도라면 적어도 망작은 아니라고 단언해도 무방하지 않을 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던 설정으로 작은 기대가 생겼습니다. 바로 패딩턴 브라운의 친부모가 등장하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해당 설정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성공한 만큼 패딩턴 브라운의 친부모까지 곧 제작에 들어간다는 TV 시리즈와 패딩턴 4에서 등장하면 진심으로 패딩턴 시리즈의 팬들에게 엄청난 감동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간단 리뷰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패딩턴 2의 공중전화 시퀀스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리뷰를 링크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brunch.co.kr/@soulmusic199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