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오와 만나게 된 나
오늘은 2024년 6월 7일이다. 그리고 산리오와의 첫 만남이기도 했다. 산리오는 2층 버스에 타며 검색해서 알게 되었는데 일본의 캐릭터 시리즈라고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무려 100개가 넘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에 엄청나게 놀랐다. 게다가 산리오 캐릭터 대상으로 매년 캐릭터의 순위를 정하고 있다는 것도 나에게는 엄청나게 놀라도록 만들었다.
에버랜드 정기권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정기권 전용 게이트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는 줄이 엄청나게 꽤 길지만 일반 게이트에 비하면 훨씬 더 줄어든 줄로 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실제로 게이트에도 정기권이 있어야 한다는 안내판이 있고 캐스트들도 정기권 줄에 서는 사람마다 정기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어서 미리 꺼내놓는 게 훨씬 편하다.
그렇게 다른 사람보다 일찍 간 덕분에 아직 작동하지 않은 더블 락스핀까지 만나게 되었다. 더블 락스핀은 적어도 식사 직후에는 절대 타지 않는다. 자칫하면 구토까지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스릴과 어지러움을 선보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종류의 어트렉션으로는 챔피언쉽로데오와 렛츠 트위스트가 있겠지만 렛츠 트위스트는 셋 중에서는 가장 어지로움이 덜한 편이다.
포시즌스가든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있었다. 이를 스마트 폰을 통해 검색하니 이름이 쿠로미라는 걸 알게 되었다. 쿠로미가 팝콘을 안은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는데 이때부터 벌써부터 산리오의 매력이 뭔지 감을 잡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날씨가 비가 막 내리다 그친 상태라서 많이 젖었지만 곳곳에 신리오의 캐릭터로 만든 포토존들이 많아서 즐길 거리가 많았다.
그 밖에도 에버랜드라는 영어 글자가 새겨진 포토존 근처에도 신리오 캐릭터들이 있었다. 이런 걸 보니 신리오의 캐릭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특히 신리오 캐릭터들이 요정처럼 막대기를 든 채로 있는 원형 형태의 포토존은 귀여움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로서는 저절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을 만큼 좋았다.
이 사진을 찍은 직후부터 갑자기 해가 쨍쨍 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근처 매장에서 아이스 쿨 콜라를 한 번 구매를 해봤다. 슬러시는 여름일 때 가끔 먹어본 적이 있지만 콜라로 만든 슬러시는 난생 처음이었다. 처음 한 입을 먹자 탄산 특유의 톡 쏘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하지만 슬러시이기 때문에 탄산이 더 부각되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이후 내가 타본 첫 어트렉션은 가장 운행 시간이 짧은 사파리 월드였다. 이건 거의 스마트 줄서기가 시작하면 곧장 마감될 정도로 인기 어트렉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마트 줄거리를 통해 사파리 월드 예약에 성공해서 우선탑승권 획득에 성공했다. 에버랜드는 워낙 공간이 거대하기 때문에 각 어트렉션간의 거리를 계산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가 막심했다.
이후 우선탑승권을 입구를 지키는 캐스트에 반납하며 맨 앞자리를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사파리 월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육식동물이 있는 공간을 지나가며 캐스트가 각 동물에 대해 설명하는 걸 듣는 어트렉션이었다.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육식동물을 눈 앞에서 바라보는 순간 자체가 그야말로 난생 처음이라서 이때 가장 집중하며 보지 않았을 까 싶다.
사파리 월드를 끝내고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번 점심식사는 가든 테라스에서 하기로 했다. 여긴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포시즌스 가든을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였다. 게다가 신리오로 만든 테마 메뉴도 판매를 하고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명당이라면 날씨가 좋다는 가정하에 테라스 좌석이다. 신리오와의 콜라보를 맞이해서 구석구석에 신리오 캐릭터가 있었다.
여기서 내가 먹은 음식은 폼폼푸린이라는 캐릭터를 테마로 하는 메뉴인 폼폼푸린햄버그카레라이스와 레몬에이드 한 잔이었다. 구성은 폼폼푸린 얼굴이 프린트된 투명 종이 밑에 카레로 만든 밥이 있었고 함박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이 있었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다. 카레로 된 밥은 웬만해서는 맛있을 수 밖에 없고 함박 스테이크도 테마파크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꽤 만족하며 먹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용한 어트렉션은 로스트벨리였다. 사파리 월드와 완전히 다른 테마라고 볼 수 있다. 사파리 월드가 육식동물을 관람하는 어트렉션이라면 로스트벨리는 정반대로 초식동물을 만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사파리 월드는 통유리로 된 트램을 타게 되는 반면 로스트벨리는 거의 개방형으로 된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로스트벨리에서는 한층 동물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다. 애당초 거의 개방된 채로 있는 버스를 타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밖에도 로스트벨리에서는 운이 좋아야 가능한 게 바로 기린이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먹기 위해 버스에 다가오는 모습인데 다행히 나는 운이 좋아서 그 광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로스트벨리 관람 후에는 다시 아이스 쿨인데 이번에는 콜라 맛이 아니라 레몬 라임 맛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바로 막 만들기 때문에 항상 먹을 때마다 시원해서 만족하며 먹는 것 같다. 그래서 여름철에 에버랜드에 가면 한 번쯤은 아이스 쿨이라고 적힌 종이컵을 들고 마시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그 정도로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닌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스카이 웨이를 탈 때 타이밍이 좋으면 퍼레이드를 위로 올라가며 관람할 수 있다. 오늘이 딱 그 타이밍이기 때문에 얼른 사진으로 남겼다. 물론 올라가기 때문에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짧지만 퍼레이드 관람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로트 카 등을 구석구석 볼 수 있다는 것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 까 싶다.
그렇게 아메리칸 어드벤처에서 충분히 휴식한 다음에 다시 스카이 웨이를 타고 유러피언 어드벤처로 내려갔는데 때마침 1번 리프트를 타게 되어서 얼른 타게 되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는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T 익스프레스의 전체 트랙을 한 눈에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아한다. 다만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니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내려간 다음에는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탔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트렉션이다. 특히 언제 젖을 지 전혀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거의 운에 맡겨야 할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물에 맞으면 마치 어렸을 때 물놀이를 할 때처럼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게다가 혼자 오면 다른 사람과 전혀 예상치 못한 스몰 토크를 하게 된다는 것도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다.
그렇게 오후 5시로 가장 빨리 운행이 종료되는 페스티벌 트레일을 탔는데 트레일을 타야 보이는 폼폼푸린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담은 조형물이 있어서 재빠르게 사진으로 남겼다. 게다가 포시즌스가든 곳곳에 신리오를 테마로 만들어진 집 등이 만들어졌다는 걸 캐스트로부터 듣게 되어서 나중에 한 번 가봐야 되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해보게 되었다.
페스티벌 트레일 탑승 직후에는 썬더폴즈를 탔다. 이건 정말 에버랜드에서 작정하고 만든 어트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가도 인기가 굉장히 많은 T 익스프레스를 제외하면 썬더폴즈가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여름에 줄이 어머어마하게 있어서 도무지 탈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트렉션이었다. 특히 후룸라이드 중에서 유일한 안전바가 있어서 롤러코스터처럼 손을 들 수 있어서 좋아한다.
썬더폴즈 탑승 직후에는 일명 키다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름 그대로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달리 엄청나게 긴 게 특징이다. 그래서 콘에 꽃 모양의 받침대를 설치할 정도이다. 나는 초코를 좋아해서 초코맛을 골랐는데 기존의 아이스크림과 달리 아주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포만감이 확실히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서는 나아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만약 에버랜드에 여름에 방문한다면 이 키다리 아이스크림은 꼭 먹길 추천한다.
저녁은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매직타임 레스토랑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시간을 테마로 만들어진 레스토랑이었다. 그래서 여기서 먹은 음식은 카레 돈까스 덮밥과 미니우동이 세트로 있는 세트 메뉴로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종이컵에 담는 탄산음료 한 잔도 추가 주문했다. 탄산음료는 방문한 당시 1회에 한해 리필하는 게 가능했다. 물론 지금 현재 리필은 불가능해서 더 마시고 싶다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그렇게 각 음식에 대한 평을 하면 카레 돈까스 덮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카레 자체가 진짜 웬만해선 맛있게 나오는 것이고 돈까스도 태워버리거나 하지 않으면 맛이 없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고 밥도 카레와 먹기 딱 좋은 밥이라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미니우동은 국물이 단품으로 나오는 우동처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우동 면도 통통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선 천장도 올려다봐야 한다. 바로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레니와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각각 레니, 라라, 잭, 도나, 베이글로 불리는 이 캐릭터들도 에버랜드에 자주 들리다보면 은근 자주 볼 수 있는데 천장에 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내게 마스코트와의 사진 촬영은 무조건 하고 싶은 순간이자 동심을 되찾았다는 순간이기도 한데 그 순간을 이뤘을 때의 기분은 정말 너무 뿌듯했다.
마침내 이번에도 T 익스프레스를 탔다. T 익스프레스는 사실상 에버랜드에 방문하면 피날레로 탑승하는 것이 적합했을 정도로 낮보다 밤에 타면 야경이 아름다워서 좋아한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에버랜드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T 익스프레스 밖에 없기도 했다. 아무래도 나는 앞자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니 앞자리나 뒷자리로 타려면 항상 웨이팅을 각오해야 했다.
이번에도 나보다 먼저 앞자리에 타기 위해 선 분들이 있어서 약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아무래도 이때가 약간 성수기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시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오히려 나에게는 다행인 게 그런 웨이팅 덕분에 확실히 날이 더 어두워지게 되었다. T 익스프레스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보다 좋은 순간이 없었다. 마침내 나는 앞자리를 사수했고 56M에서 다시 한 번 에버랜드의 야경을 보며 제대로 T 익스프레스만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마지막 어트렉션은 롤링 엑스 트레일이었다. 이건 T 익스프레스 이전에 만들어진 오래된 롤러코스터 중 하나지만 에버랜드의 모든 롤러코스터 중에서 360도 루프 구간이 있는 단 두 개 밖에 없는 롤러코스터였다. 나머지 하나는 레이싱 코스터였다. 일명 역방향 롤러코스터로 불리는데 레이싱 코스터에서는 360도 루프가 한 번 밖에 없다면 롤링 엑스 트레일은 무려 두 번이나 있었다.
롤링 엑스 트레일도 밤에 타면 정문 근처에 위치하는 롤러코스터라서 에버랜드에서 퇴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문 근처 건물들에서 나오는 빛이 만든 야경을 볼 수 있어서 T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롤링 엑스 트레일도 낮도 좋긴 하지만 밤에 타면 근사함이 한층 강화됨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오늘도 재미 있게 에버랜드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에버랜드의 정문 근처에는 다양한 상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 캔디 & 쿠키는 이름 그대로 캔디 등의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는데 그 중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퍼커파우더였다. 이건 말 그대로 가루 형태로 된 파우더를 자신이 원하는 맛으로 원하는 만큼 담는 시스템이었다. 가격은 튜브들마다 상이해서 각각 3,000원, 3,700원이었는데 그 중 내가 고른 맛이 뭔지는 바로 밑에 있는 사진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물론 틈틈이 라시메모리엄 등의 다른 매장에도 들려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매했다. 여기서 그게 뭔지 설명하면 가장 먼저 쿼카 인형 하나를 구매했다. 어른이지만 동심을 많이 잃었고 어렸을 때는 단 한 개의 인형도 얻지 못한 내 스스로를 위한 작은 선물로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에버랜드 전용으로 만들어진 오레오도 구매했는데 이름 그대로 판다가 그려져 있어서 우유에 찍어 먹으면 판다의 모습이 나오는 형태다.
그리고 수면안대도 하나 구매했다. 수면안대가 있으면 확실히 빛이 차단되니 다를 때보다 확실히 잠을 푹 잘 수가 있었다. 물론 나는 워낙 뒤척이는 경우가 많아서 잠에서 깰 때까지 수면안대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어치피 한 번 잠을 자는데 성공하면 그걸로 수면안대의 역할은 끝나니 별 상관은 없었다. 그리고 파란색 튜브로 3,000원을 주고 구매한 퍼커파우더는 스위트 바나나맛, 사우어 피처 등을 담았다.
그렇게 폐장 시간이 딱 맞춰 에버랜드를 나갔다. 이후 10분 정도를 내려간 뒤 5200번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배차 시간이 꽤 길다보니 여기는 줄이 어머어마하게 길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 차례나 버스를 보낸 뒤에야 탑승이 가능했다. 기다리는 사이에 산리오를 테마로 한 축제인 'Fairy Town'를 홍보하는 문구와 굉장히 잘 쓰고 있는 솜사탕에 대한 안내판을 찍은 뒤 버스에 탑승하며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