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 겨울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따스한 공기
어제 1월 15일, 내가 사는 지역은 마치 봄이 온 듯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았다. 따스한 공기에 1월인데도 불구하고 3월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기분 좋은 날씨 덕분에 강아지와 2시간 넘게 이곳저곳을 거닐었고, 공부할 책을 챙겨 카페로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은 대학교 근처라 평소 종강 후에는 한산하지만,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카페가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따뜻한 '블론드 화이트 초콜릿 모카'를 시키고 힘들게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북적이는 카페와 좋은 날씨가 나의 기분을 한층 더 산뜻하게 만들었다. 정말 3월 같은 기분이 들었다.
1월에 느끼는 3월의 공기는 참 신기하고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마치 얼음 속에 피어난 한 송이 민들레처럼, 차가운 겨울 속에서 따스한 봄을 만난 듯한 느낌이랄까. 3월은 1월 못지않게 새출발의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그래서였을까, 책을 읽다 고개를 들면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나도 다시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메모장을 켜고 생각을 끄적였다.
"지금 기분은 마치 새학기를 앞둔 대학생이 된 것 같다. 그때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며, 내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행복했던 그 시절의 기분이 떠올라 신기하고 또 행복하다."
어제는 그런 날이었다. 특별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
집에 돌아와 온라인 레터 '도담도담'을 준비하며 [고민상담소]를 열어보았다.※ [고민상담소]는 '도담도담' 독자들이 고민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궁금하시면 구독을...
'포기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고민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고민을 보내준 독자님께 내가 오늘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전해주고 싶어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온라인 레터를 기획하기 전, '과연 내가 이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독자님의 고민을 읽고 글을 작성하면서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고 있다.
오늘도 독자님의 고민 덕분에 나의 특별한 하루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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