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 더 단단해질 나에게
사람은 항상 갈림길 위에 서있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을 내리면 후회하기도, 칭찬받기도 한다. 지금, 나는 그런 순간이 서있다.
난 2024년 11월 퇴사하고 약 1달간 푹 쉬었다. 잦은 야근으로 소화불량까지 올 정도로 몸이 아팠기에, 지금 아니면 못 쉰다는 생각에 충분히 쉬었다. (간간히 이직 준비는 했지만.. 열심히 하진 않았다.)
그리고 2024년 12월 본격적으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참 쉽지 않다.
지방사립 4년제 대학, 보통의 졸업학점, 자격증 하나 없는 상태에서 가진 것이라곤 첫 회사를 1년간 다닌 경험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스펙에도 나는 당당히 첫 직장에 합격했다. 그 당당함을 믿고 나는 곧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에 한 번씩은 지원하면서, 지금까지 약 20곳 이상의 회사를 지원했다.
하지만, 서류 합격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제서야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1년 경력직이지만, 다시 인턴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경력직이지만 인턴, 정규직, 계약직 가리지 않고 모두 지원했다. 그럼에도 돌아오는건 불합격뿐.
어제, 자기 전 트위터에서 이런 글을 봤다.
누군가가 책의 한 구절을 찍어 올린 글이었다. 그 글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다.
"너는 무서워하면서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이 글을 보자마자 자려고 누웠던 몸을 일으켜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 일기를 썼다.
"지금까지 좌절도 많이 하고 무섭기도 했지. 앞으로도 더 좌절할 순간이 많을거야.
하지만 난 그냥 계속 걸어 갈거야. 걷다보면 분명 해결될거야.
그냥 생각없이 목적지를 향해 걷자. 어디에 홀린 사람처럼 무작정 걷자.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건 신발끈 묶는거야. 난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사람이니까."
맞다. 난 그냥 걷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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