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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자 May 20. 2024

1초 만에 좋은 습관 만들기

[습관의 디테일], BJ 포그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1초면 가능하다.

우리는 반복을 좋아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돌발상황이 생기면 당황하는 게 사람의 일반적인 심리입니다. '내게도 언젠가 멋진 일이 벌어질 거야!'라는 기쁜 우연을 바라지만, 막상 그런 우연이 찾아와도 외면하고 말 겁니다. 왜냐? 변하는 건 두렵거든요.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성입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건 어쩌면 인간이 진화하면서 가지게 된 당연한 심리일지도 모릅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는 게 중요한 원시사회에서 돌발변수라는 건 생존에 문제가 생기는 일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변화가 없었다면 인간은 동물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사용하고, 물을 길어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어느 최초의 인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최초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제는 그래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 인생에 변화를 꾀하는 것은 원시인이 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천지개벽 같은 일입니다. 전혀 쉽지 않지만, 인간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그런 일이죠.      

  

좋은 습관 만들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무진장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매일매일이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책을 보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면서 좋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시궁창입니다. 어딘가에서 떵떵거릴 정도의 결과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죠.


변하는 건 저 같은 범부에게 너무 어렵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백번 읽어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매번 죽을 만큼 어렵고, 명상 좋다는 동영상을 천 번을 봐도 한번 가부좌를 틀고 10분 명상하기가 꺼려집니다. 좋은 건 알겠는데, 하기는 힘든 일들이 세상에는 정말 많습니다. 


왜 그럴까? 왜 이렇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게 어려울까? 좀 쉽게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책장 깊숙이 박혀있던 책 '습관의 디테일'을 다시 꺼냅니다. 이 책은 일독을 했을 때 굉장히 인상 깊었던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인생이 완전히 바뀔 것 같던 희망에 부풀었기 때문이죠.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간결합니다. 


1. 습관을 만드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에서 시작하라.

->팔굽혀기 20번을 하는 것을 계획하지 말고, 벽에 손대고 팔 굽혀 펴기 2개부터 시작하기 


2. 반복되는 일상에 좋은 습관을 합쳐라.

->아침에 화장실에서 일 볼 때와 같은 일상생활에 '오늘도 나는 멋져!'와 같은 작은 행동을 덧붙이기


3. 행동 중 또는 행동 직후에 바로 보상하라.

->책보는 습관에 대한 보상으로 유튜브 영상 보기 계획했다면 책을 보자마자 유튜브를 보기


오늘 글을 쓴다면 치킨을 먹을 겁니다. 왜냐 보상은 바로바로 해야 하거든요. ^^


이 책의 핵심요지는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어도 처음 봤을 때 느낀 희망찬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죠. '그래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데, 인생 변하는 게 뭐 어렵겠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고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 인생이 바로 변하지 않았던 건 아마 좋은 습관을 만들자는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책의 메시지는 '간단한 습관부터 천천히'인데 완전히 반대로 생각했던 거죠. 


책을 읽고 내용을 잘 이해하면 끝이 아닙니다.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가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냐?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습관의 디테일은 쉽게 쉽게 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같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불을 발견한 인간이 누구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불을 사용하기로 한 인간은 분명 단순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아~ 따뜻하다. 밝다. 이 느낌 계속 느끼고 싶다.'라는 단순한 감정으로 불을 사용했을 겁니다. 그 단순한 한걸음이 인류를 크게 변화시킨 것처럼 우리의 삶도 아주 작은 한걸음에서 변화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오늘 우리가 집어들 촛불하나가 무엇일지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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