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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배 May 07. 2024

도전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좋아하는 음악도 들어보고, 산책을 해보기도 하였으나 예전처럼 잘 회복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금방 해소가 되어 기분이 다시 좋아지곤 했는데 계속 고민되는 생각만 떠오르고 좀처럼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20대 때 석사 졸업 이후에 박사과정 입학을 고민하면서 주전공으로 박사 과정에 입학을 할지 아니면 심리학으로 석사 과정을 한번 더 할지를 놓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심리학은 관심만 있었을 뿐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도 하지 않았기에 그냥 주전공이었던 학과로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금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 여러 정보를 수집하다가 국가자격증 중에서 취득할 수 있는 몇 가지 자격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자격증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였고, 두 번째 자격증은 학사 또는 석사 때 관련 교과목을 4과목 전공과목으로 이수했으면 응시자격이 가능하였고, 세 번째 자격증은 비전공자인 경우 1년 동안의 실습수련을 마치면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알고 나서 우선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고, 잡생각도 많았는데 교재를 사서 관련 내용의 문제를 풀고, 외우다 보니 주말이 금방 지나가 버렸고, 잡생각이 사라지면서 기분도 한결 좋아졌음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할 때 결과도 함께 생각하기에 망설여지고, 도전을 했다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좌절감도 맛볼 수 있기에 선뜻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도전이라는 단어를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이라는 과정에서 삶의 활력을 주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먹고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합격여부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만약 이번에 잘 되지 않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외우고 공부하면 언젠가는 합격하지 않을까라고 하면서 조금은 가볍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도전이라는 이름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고, 삶의 활력이 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한 번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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