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
집 근처 해변을 찾았다.
폭염을 견딘 바다가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차가울 것 같은 바다에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보니
내 발끝에도
서늘함이 느껴졌다.
드문드문 섬들과
이어진 수평선이
쇄선을 긋고 있었다.
다가가면 헤어지는
하늘과 바다를
수평선이
신기루처럼 잇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