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블랙의 사랑-여자 위하는 게 뭐가 나빠요? 그 여자도 날 아껴줄 텐데
나는 사랑이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에 미래, 가치관, 자아, 철학을 가꿔가며 살아간다. 그것을 나누고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인정해 주고 공경해 주는 것이 사랑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사랑의 전체를 보지 못하기에 부분적인 사랑만 알고 그것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아는 사랑은 상대방만 바라보고 상대방을 위해 나의 돈과 노력, 사랑을 다 쏟아붓는 게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하면 한쪽은 질려하고 이런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상대방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고 이 인연은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이 끝나게 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이런 상대방이 나를 위해 써주는 돈과 노력, 사랑들을 매사 고맙게 여기고 사랑으로 되풀어주는 사람이 있다. 이런 류의 사랑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사랑이다. 상대방이 돈과 노력, 사랑을 붓는 이유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사랑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19살까지는 이런 사랑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서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나를 가꿔가면서 상대방을 사랑해 주는 사랑이 성숙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순간적인 감정으로 하는 사랑
순간적인 감정은 사랑을 시작하기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연인들은 이 감정을 느끼고 지금의 연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감정이 성숙한 연애를 하기 위한 방법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미모, 몸매 등 외적인 부분을 보고 이러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감정으로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안 든다. 이것도 상대방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런 감정이 없다면 사랑을 시작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속물 같아 보이지만 많은 연애들은 이렇게 시작한다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으로 시작한 보통의 연애는 21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연인이 될지, 끝이 없는 식어가는 썸을 할지, 다음을 고대하며 잠시 헤어질지 결정되는 것 같다. 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21일 정도의 시간 동안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그동안 뇌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그 시간들이 지나면 호기심은 없어져가는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썸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옳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사람들은 성숙하고 안정하면서 뜨거운 사랑을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존경과 배려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21일 정도의 시간이 상대방을 완벽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안 든다. 이런 이야기에서 의문이 드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나는 연인이 되고 나서 서로를 알아가는 게 연애라고 생각하는데?"라고 생각이 들 수 있다. 이것 또한 맞는 것이라고 본다. 평생을 함께 해도 자신의 반쪽을 완전히 알기는 힘들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 상대방의 가치관, 철학, 미래에 대한 생각, 성격정도를 알 수 있는 성숙한 대화를 하면서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라는 것이다. 연인이 되는 게 잠깐하고 마는 것인가? 어쩌면 나의 미래를 함께할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잠깐이라도의 미래에 영향을 줄 사람인데 그저 외모나 매력 등 성적인 매력에만 이끌려서 사귀는 것은 오래가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연애라고 생각한다.
남사친과 여사친
연인들은 이성친구 문제로 많이 다투고는 한다. 만약 일 때문에 바쁜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이 문제일 것이다. 솔직히 아직 20살인 나는 애초에 이해가 안 가는 문제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왜 이성친구랑 놀아야 하고 이성친구랑 가깝게 지내고 이성친구가 먼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가 되는 이성친구가 있다면 그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다. 왜 그럴까 도대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이성친구랑 놀면서 스킨십하고 다가가려고 하고 하는 걸까? 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만 갈망하는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런 사람들의 애인이 그런다면? 내로남불로 애인한테 화를 내고 자기 이성친구한테 가서 쪼잘 대면서 위로해 달라고 할 것이다. 사랑은 다수로 하는 게 아니고 한 명과 하는 것이다. 애인이 있는데도 그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이성친구랑 놀고 자빠지고 싶으면 애초에 연애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만약 이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애인이 있다면 상관은 없지만 항상 인정을 못해주는 애인을 상대로 이런 짓을 행하는 사람들이 연애를 하기 대다수이다. 굳이 애인을 속이고 놀고 싶은가? 굳이 사랑하는 사람을 놔두고 이성친구랑 계속 놀고 싶은가? 그럼 나는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사랑이라는 것을 제대로 할 수도 하지도 못하는 버러지“
결혼하고 싶은 사람
연애를 하다 보면 이 사람 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연인은 연애는 좋지만 결혼까지는 힘들 거 같고 왠지 어떤 미래에 헤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만약 헤어진다고 해도 붙잡거나 다시 만나려고 노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은 나를 진실되게 만든다. 그 사람이랑 있으면 편안하고 웃음이 나오고 나도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믿음이 간다. 믿음, 편안함, 웃음, 진실 이 네 가지가 그 사람을 오래 보고 싶게 하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게 만든다. 항상 불안했던 연애가 아닌 믿음이 가니까 내 일에도 집중이 되고 그 사람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그런 시간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사람은 인생에서 한 명은 만나기 마련이다. 나도 있다. 함께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강아지 산책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하면서 둘이 여행가서 릴스로 만들고 싶고 사진도 찍어주고 싶고 그녀의 패션도 보면서 감탄하고 싶고 축구장이나 야구장에 가서 전광판에 나오고 싶고 무엇보다 계속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다. 그녀가 웃으면 나도 웃게 되고 그녀가 힘들면 걱정이 되고 그녀가 슬프면 따뜻함을 주고 싶다. 모든 감정과 일들을 같이 겪고 헤쳐나가고 싶다. 이런 사람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정보단 사랑
이지선다 문제에서 단골로 나오는 문제가 있다. 우정 vs 사랑. 우정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우정이지, 어차피 사랑은 깨지게 되있어"라고 한다.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사랑이지, 친구랑 오래 보고 살거냐?"라고 한다. 그럼 만약에 10년동안 같이 논 절친 vs 나의 이상형이자 예전에 호감이 있었던 친구이자 10년지기 친구의 전 여친중에 골라야한다면 누구를 고를 것인가? 친구를 선택한다면 내 미래를 같이할지도 모르는 사람을 놓치게 되는 것이고 친구의 전 여친을 고른다면 절친이었던 친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친구는 또 만들면 되고 세상의 반은 여자이다" 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친구,이런 여자는 다시는 못 볼 것이다. 이성적이라면 당연히 친구를 선택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논쟁을 친구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한다면 친구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이미지를 가꾸기에 더 좋아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사랑 앞에서 약해진다. 사랑을 하게되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된다. 그게 우정이든 시간이든 돈이든..그들을 사랑을 위해 써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나 사람은 사랑을 선택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에 따른 책임은 자기가 지는 것도 사랑을 하기 위함의 일부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 조 블랙의 사랑(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