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소리 제주로드 10화

수미상관을 향한 마무리!!!

by 곰돌아부지
20200319_050716.jpg


새벽에 가까운 뱃편을 잡은 건 추자도 경유 없이 스트레이트로 2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이유와

더 이상 제주도에서 할 것이 없어 막막해진 마음이 결정적이었다.

그래도 숙소에서 마음을 편안히 가질 수 있었기에 경쾌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다.

다만 이 날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 때문에 불안하긴 했는데 취소가 되더라도

일단은 가보기로 하고서 새벽 5시에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했다.


20200319_060529.jpg


할 것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비장함이 넘쳤다.

이번에 못 가본 곳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완도에서 왔던 것처럼

자동차부터 싣는 차량 선적 작업을 하러 배로 향했다.


20200319_061351.jpg
20200319_061410.jpg

한번 해봤다고 올라가는 뱃편에선 아주 수월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낭패를 본 게 씁쓸했지만

제주도에서의 일주일 동안 아무 탈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20200319_061517.jpg
20200319_062012.jpg
20200319_063352.jpg


이제 사람이 탈 차례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배가 고프다.

그래서 김밥 몇 줄에 아이스크림을 사서 대기하는 동안 주워 먹는데

다행히 배가 뜰 수 있다는 소식을 마주하자 긴장이 풀렸는지 그제야 잠이 몰려왔다.


20200319_065556_HDR.jpg


안녕 제주도!!!

기약을 할 순 없겠지만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


20200319_094952_HDR.jpg
20200319_095308_HDR.jpg
20200319_095325_HDR.jpg
20200319_095705_HDR.jpg
20200319_095646_HDR.jpg
20200319_100712_HDR.jpg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까지 오는 140분 동안 일주일 치 잠을 잔 듯싶다.

아마 앉아서 자는 버릇 때문인지 좌석이 편했나 보다.


완도에 배가 정박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차를 찾으러 갔다.


20200319_102141.jpg


이번엔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이렇게 인증 사진도 남겼다.

이제 다시 머나먼 길을 떠나야 하기에 제주도에 내려놓은 비장함을 다시 채워나갔지만

역시 샛길로 빠져야 제 맛이지!!!


20200319_124526.jpg


우선 광주에 잠시 경유해 양인제과를 들리고


20200319_144126.jpg
20200319_144130.jpg


제주도에서 코로나 때문에 허탕 친 카카오프렌즈 생각에

전주 감래 에디션을 보러 전주를 경유했다.


20200319_144154_HDR.jpg
20200319_144158.jpg
20200319_145335_HDR.jpg
20200319_145252.jpg
20200319_144819.jpg
20200319_144811.jpg
20200319_145347.jpg
20200319_145407.jpg


근데 여기 개미지옥이었어......

결국 제주도에서 못한 플렉스를 여기서 벌렸다.


20200319_214501.jpg


총 이동 거리 1,600km에 운전한 시간만 31시간.....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완도로 넘어와 14시간 반이나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이 보고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면서

무소속의 삶을 즐겨봤는데 앞으로의 삶에 대한 초안이 그제야 보이는 듯했다.


수미상관이라고 CGV 일산에서 오페라 실황을 보고 출발했으니

CGV 일산에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을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20200320_133650_HDR.jpg


20200320_150700.jpg
20200320_150711_HDR.jpg


P.S. 제주도를 성공리에 다녀온 기념으로 데칼을 제작해 붙였는데

이 정도라면 을릉도도 가능하겠다 하고서 혼자 뿌듯한 마음과 함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