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날 우리는 소유보다 체험을,
가지기보다 존재하기를 더 많이 원한다.
소유에 대한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소유의 대상이 변해가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소유의 대상이 물자체에 대한 가치와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생성되는 가치에서, 지금은 소유의 대상이 정보와 데이터
그리고 소통(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수요의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치의 창출은 경제성과 연결되는 것이기에 정보와 데이터 또한
소통이라는 플랫폼에서는 소유의 대상이자 연결통로가 되는 것이다.
(2)존재의 본질이 바로 소유하는 것에 있어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여겨지는 실정이다.
소유에서 체험으로의 변화는 가치의 획득 수단까지 바꾸어 놓았다.
사물에 대한 직접적인 대면과 오감을 통한 정보획득
그리고 경제활동에 대한 결과를 이끌어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클릭과 터치의 접속과정으로 변화되었으며, 그 결과에 의한 경제활동은
전통적인 생산자와 유통자 판매자의 방식이 아닌
구매자의 판매자에 대한 선택이
곧 생산자의 경제성이 되는 구조로 변화되어가고 있다.
(1)가치창출의 결정적요소는 제품을 차별화하는 정보들,
상품에서 정보는 사물적 측면보다 점점 더 중요해진다
그러한 방식은 점점 더 심화되어 정보가 이끌어가는
트렌드에 따른 경제활동이 나노시간단위로 이루어질 것이며,
생산자 또한 장인생산방식이 아닌 트렌드 예측을 통한 생산방식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
사회변화의 시계는 느려질 수도 빨라질 수도 있지만,
트렌드는 클릭과 터치 그리고 라이크에 따라 쉴 새 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기준이 되어 예측하는 기술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정보나 데이터의 가치보다 더욱 커지게 되어
나노시간단위의 변화의 규모는 더욱 커져만 갈 것이다.
다양한 생산 품목의 소량생산 그리고 트렌드에 따라 가치를 얻고 잃음의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생산자의 다양화 그리고 기회의 확대와
더불어 소멸의 속도 또한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트렌드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뒤늦은 질문이 되어버렸다.
트렌드 이젠 어떻게 주도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도 조금은 늦은 질문이 되어버렸다.
"결국은 트렌드 어떻게 예측해야 할 것인가?"
이 질문이 지금의 시점에 가장 적합한 질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문헌 및 인용
(1) 한병철 <사물의 소멸 中 >"소유에서 체험으로"(김영사 2021년)
(2) 에리히 프럼 <소유냐 존재냐 中>(까치 199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