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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여름 Jun 08. 2024

원하던 바다

해질녘, 태양이 수평선에 가라앉고

내 대부분을 흘려보내어 길을 잃어버린 곳

내가 원하는 바다


갱년기 부인이 녹아든 술이 있

춤을 추는 비단이 있었던 곳

그곳도 내가 원하는 바다


마침내 내가 너를 놓고

네가 나를 놓는 것

그것도 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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