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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내여름
Oct 02. 2024
거울
검은 시
마음속에 거울이 있다
나무 아치가 테두리에 있는
멍울진 거울에
눈에 새긴 것들이 맺힌다
눈앞에 없어져도
남는 것들이
거대해지고 많아지면
나는 꼭
깃털을
집어
삼킨
것처럼
속이 미식거린다
올해 여름 추한 몰골로 살았다
유달리 싸늘한 오늘 아침
검은 사람들을 게워냈다
거울은 온데간데없고
검은 구멍 하나가
소릴 낸다 지직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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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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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시를 씁니다. 가라앉혀야만 했던 이야기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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