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이동이 불러온 선수간 부동산 거래의 내면
원문은 : https://theathletic.com/5315920/2024/03/06/insular-mlb-baseball-real-estate-world/ 입니다. 기사의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theAthletic을 구독하시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FA 시장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os Angeles Dodgers)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후, 키케 에르난데스(Kiké Hernández)는 그의 아내 마리아나(Mariana)에게 다른 집을 조사해보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전 다저스 선수 리치 힐(Rich Hill)의 아내 케이틀린(Caitlin)에게 연락하여 요청했다: 에르난데스 부부가 다시 힐 가족의 집에서 살 수 있을까?
힐 가족은 2017년, 리치가 $48M 계약을 맺은 직후 톨루카 호수(Toluca Lake) 동네에 위치한 그 부동산을 구입했다.
힐이 2019년 팀에서의 마지막 시즌 이후에도 가족은 그 집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집은 이후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집이 되었다. 포수 오스틴 반스(Austin Barnes)는 한 시즌 동안 거기에서 살았다. 데이브 로버츠(Dave Roberts) 감독도 그 집의 이용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에르난데스가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팀에 다시 합류했을 때, 그는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까지 편리한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세 개의 다른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그 집으로 이사했다. "위치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다," 힐은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톨루카 호수의 유일한 매력 포인트는 아니다. 리치 힐의 집이 특별한 것은 집주인이 세입자들의 유목민 같은 야구 생활을 이해한다는 점이다. 살 곳을 찾을 때, 선수들은 서로의 추천, 네트워킹, 그리고 야구의 독특한 일정과 여행에 대한 익숙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겨울마다 야구 선수들이 서로 집을 사고, 팔고, 교환하는 다른 종류의 활발한 시장으로 이어졌다 — 집을 교환하고, 젊은 선수들을 적절한 장소로 안내하며, 특정 주요 부동산을 전달하면서 순환을 반복한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로스터 합류 여부가 결정되는 선수들이 정규 시즌을 위한 거주지가 없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때로는 자유 계약 선수들이 예상보다 늦게 계약을 맺기도 하고, 때로는 예고 없이 트레이드가 일어나기도 한다.
2월 말의 마지막 날들에,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 내야수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는 그의 1년 $13M 계약을 위해 토론토 교외에 집을 찾고 있었다. 2월 초에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로 영입된 릴리프 투수 케일럽 퍼거슨(Caleb Ferguson)은 그의 갓 태어난 아들을 위해 공원이 근처에 있는 맨해튼 상부 이스트 사이드(Manhattan’s Upper East Side) 어딘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2월 11일에 마이애미 말린스(Miami Marlins)에서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로 트레이드된 릴리프 투수 스티븐 오커트(Steven Okert)는 그가 트윈 시티(Twin Cities)에서 어디에 살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오커트는 말했다.
주된 문제는 임대 기간의 길이다. 정규 시즌은 약 6개월 지속된다. 하지만 집을 빌리는 것은 종종 더 긴 약속을 요구한다. "항상 골칫거리다,"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DJ 르메이휴(DJ LeMahieu)가 말했다. 그는 주거지를 찾는 과정을 "내가 야구를 한 이래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로 묘사했으며, 그래서 그의 아내 조던이(Jordan) 그 일을 맡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배우자들이 종종 그 부담을 진다.
다저스에서 시카고 컵스(Chicago Cubs)로 1월에 트레이드된 릴리프 투수 옌시 알몬테(Yency Almonte)는 이번 여름 시카고랜드의 조 켈리(Joe Kelly)의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켈리는 지난 여름 시카고 화이트 삭스(Chicago White Sox)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되었다. 그들의 아내들이 거래를 중개했다. 오프시즌에 르메이휴는 미시간 주 버밍엄(Birmingham, Mich.)의 디트로이트 교외에서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두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거의 10년 동안, 그는 그의 보조 거주지를 다양한 타이거스(Tigers) 선수들에게 임대해왔다. 그곳에서 머물렀던 많은 선수들 때문에 르메이휴는 이 집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다. 첫 번째 세입자는 2루수 이언 킨슬러(Ian Kinsler)였다.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은 투수 다니엘 노리스(Daniel Norris)였다. "나는 그들 모두가 그곳을 더 좋게 만들고 갔다고 생각한다," 르메이휴가 말했다. "돌아왔을 때 새 것들이 있었다. 매우 깨끗했다. 나는 '와, 이건 정말 잘 됐다'라고 생각했다."
2022년, 밀워키에서의 마지막 해에, 릴리프 투수 브렌트 수터(Brent Suter)는 전 밀워키 브루어스(Milwaukee Brewers) 팀메이트 코리 크니블(Corey Knebel)이 한때 거주했던 집에서 살았다. 수터는 콜로라도 로키스(Colorado Rockies)와의 2023 시즌을 위해 VRBO를 통해 타운하우스를 렌트했다.
그가 2024년에 고향팀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와 계약을 맺었을 때, 수터는 집을 찾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야구 선수 네트워크에 감사했다. 몇 년 전, 신시내티에서 피칭하던 중 웨이드 마일리(Wade Miley)는 오하이오 주 앤더슨 타운십(Anderson Township, Ohio)에 있는 침실 네개 짜리 집을 구입했다. 길 건너편에 한 노부부가 부지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결국 마일리는 그의 새 이웃이 수터의 시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전 팀메이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레즈와 함께 할 때가 끝나면, 이 집을 너에게 팔겠다," 마일리가 수터에게 말했다. 수터는 그 제안에 웃었다. 신시내티가 2021 시즌 후 마일리를 웨이버에 올렸을 때, 수터는 또 마일리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집을 봐. 차고를 열어줄게." 수터는 "우리에게 평생의 꿈이던 집을 구했다"고 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Cleveland Guardians)에서 뛰던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는 오하이오 주 브라테나할(Bratenahl)에 살았다. 이곳은 에리 호(Lake Erie)의 해안에 위치한 부유한 교외 지역이다. 2018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와 3년 $60M 계약을 맺은 후, 산타나는 그의 집을 전 동료인 에드윈 엔카나시온(Edwin Encarnación)에게 임대했다. 산타나는 필라델피아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필리스는 그를 2018년 12월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로 보냈다. 2주도 채 되지 않아, 매리너스는 산타나를 엔카나시온과 바꾸기 위해 클리블랜드로 다시 트레이드했다. 산타나는 그렇게 그의 옛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다고 해서, 운동선수들에게 동정심을 가져 달라는 것은 아니다 . 그들은 최저 연봉이 $740,000이 넘는 리그에서 뛴다. 팀들은 그들에게 자원, 추천, 부동산 중개인을 제공한다. 그들의 에이전트들 또한 종종 같은 일을 한다. 단체 협약에는 그들이 해고되거나 트레이드될 때 생활비를 보상받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의 특권에도 불구하고 복잡성이 존재하며, 모든 운 좋은 교환이 행복하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2005년 여름,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는 클리블랜드로부터 내야수 알렉스 코라(Alex Cora)를 동료 내야수 라몬 바스케스(Ramón Vázquez)와 교환하는 대가로 영입했다. 두 푸에르토리코인은 친구였다. 그들은 집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이 같았다," 코라가 말했다. 그는 네 침실에 이층집인 마당이 있는 곳에 살고 있었다. 그는 바스케스의 판윌 홀(Faneuil Hall) 근처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경악했다. "그것은 원 베드룸이었고, X같이 작은 성냥갑 같았다," 코라가 말했다.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달러는 더 멀리 간다. 양키스의 불펜투수 퍼거슨은 클리블랜드의 트리플-A 팀이 위치한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외곽 20분 거리에서 자랐다. 그는 그의 집을 클리퍼스 선수 중 한 명에게 임대하는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잠재적인 세입자들이 그의 대출금을 지불하는 한 나머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농담했다. "나는 너희들에게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손해 보는 것을 멈추고 싶을 뿐이야," 퍼거슨이 말했다. 리치 힐(Rich Hill)은 다저스의 집주인 역할에 우연히 뛰어들었다. 2021 시즌 동안, 힐은 반스가 구장까지 왕복 약 두 시간을 통근한다는 것을 들었다. 반스와 그의 아내 니콜(Nicole)은 갓 태어난 아들이 있었다. 2시간의 통근 거리는 육아와 동반하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었다. 힐은 그의 톨루카 호수 집이 비어 있다고 언급했다. "정말 좋은 집이었어," 반스가 말했다. "그는 그냥 우리가 거기 살게 해 주었어." 반스는 집을 빌릴 때 힐에 대해 물었던 로버츠보다 운이 더 좋았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새 계약을 맺은 후 같은 운명에 처했다. 힐은 이미 2024년을 위해 한 가족에게 임대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지금 힐의 집에 살고있는 세입자는 야구 선수 가족이 아니엇다. "나는 집을 선수들에게 빌려주고 싶지만," 힐이 말했다, "지금 거기 있는 사람들을 쫓아낼 수는 없어."
(소고)
오프시즌이 되면 갖가지 썰이 돕니다. 이건 MLB, KBO 공통이지요.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게 "누가 어디에 집을 알아보고 다니더라" 하는 루머지요.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한국은 전국이 1일 생활권이기 때문에, 기러기 생활을 하는 가족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기엔 땅덩이가 너무나도 크죠. 그래서 선수들도 이동에 따른 고충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년에 수백억을 버는 선수들에게 잠시 살 집 한채를 구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최저연봉이 10억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반년짜리 렌트와 그에 따르는 이사,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글의 마지막에도 나와 있듯이, 10억을 버는 선수들에게 동정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고충이 느껴지기는 한다고 해야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