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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이든, 떠나는 순간이 가장 어렵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발을 내딛는다는 것.
그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순간이야말로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파이썬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다.
단순한 코드 몇 줄이 내 일상을 바꾸고,
반복되는 업무를 단순하게 만들며,
더 많은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이 모든 과정이 여행과 닮아 있었다.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계획을 세운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리스트를 만들고,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기대하며 마음이 설렌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를 세우고,
한 줄 한 줄 코드를 더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가며,
때때로 예상치 못한 오류를 만나며 길을 수정해 나간다.
길을 떠난다는 건,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도전하는 모든 순간이 여행이다.
그리고 우리가 코드 한 줄을 쌓아 올릴 때마다,
우리만의 새로운 길이 만들어진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길을 떠나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무엇을 만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