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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각자의 길을 찾는다

너는 너, 나는 나

by 팀포라 Mar 21. 2025

처음엔 다 비슷해 보였다.

똑같은 문법, 똑같은 예제, 똑같은 튜토리얼.

누군가의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었다.

정답이 정해져 있고, 실수하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깨달았다.

프로그래밍에는 정답보다 '방식'이 있다는 걸.

같은 문제를 두고도

누군가는 간결함을,

누군가는 가독성을,

또 누군가는 창의적인 해결을 선택한다.

길은 하나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내게 용기를 줬다.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가이드북에 적힌 명소가 전부는 아니었다.

누군가가 좋다고 말한 코스보다

내 발이 향하는 곳, 내 눈이 머무는 장면이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여정,

그리고 살아가는 매일의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늘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의 반복 속에서

조금씩 나다운 길이 만들어진다.

남들이 정해준 루트가 아닌,

내가 이해하고, 고민하고, 선택한 나만의 방향.

가끔은 멀리 돌아가기도 하고

때론 완전히 길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모든 길은 결국 ‘나’에게로 이어지니까.

한 줄 한 줄 코드를 쌓으며

나는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가고,

한 걸음 한 걸음 여행을 하듯

내가 살아갈 방식을 정리해간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길을 찾는다.

누구의 것도 아닌,

어설퍼도, 느려도, 나에게 꼭 맞는 길.

그 길 위에서 웃고, 배우고,

가끔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우리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알게 된다.

‘이 길이 바로 나의 길이었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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