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휴학 때 뭐할 건지
방학 때 사실 별 거 한 거 없음 3-2 때 고생 너무 많이 했음.. 근데 딱히 정신적으로 힐링되는 느낌도 아니고 뭐랄까 (이 여자는 3-2가 최악이었습니다 난데없이 푸념부터 해서 죄송하군요) 진짜 그때 쓸데없이 복전 학점이수 끝내겠다고 해서 쓸데없이 일 벌리고 수습하느라 괴로웠음 말그대로 3개월 동안 놀지도 않고 암것도 안하고 힐링도 아니고 누워만 있었더니 이제 좀 나돌아다닐 기력이 생기는군요. ^^;;
암튼 각설하고 휴학 때 할 거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경제통계학회를 (!) 붙었습니다. 붙었다는 걸 들은 주변인의 반응: 보통 너 많이 컸다 이었는데요. 아마 수학을 싫어하던 제 과거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 그럴 듯하네요. 뭐 도쿄대랑은 연이 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에 이 분들이랑 또 세미나 해야 해요. 지금도 일요일 밤인데 이거 논문 분석 피피티 써야 합니다. 근데 교수님 말에 의하면 경제학으로 좀 해보려면 학부 때 미분적분학 수업을 (!) 들어야 한다는데... 네 다음 학기에 제가 무슨 수업을 들을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엔젤마가 여러 학생을 경제의 늪으로 보내십니다 네... 그래서 이걸 좀 해보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답니다. 경제라는 학문을 싫어했는데 요즘은 좀 재밌는 것 같아요 전 답이 있는 학문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창업 수업을 듣습니다. 청강인데 제가 창업해본 적도 없고 할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웃기고 웃깁니다. 3-2 때 글로벌프론티어 1차를 붙었는데 그것은 제 덕이 아니라 환경공학과 언니들 덕입니다. 그 프로젝트도 꽤나 아까웠는데.. 뭐 이 당시에 환경 관해서 1도 몰랐는데 요즘 정말 심각하단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기후창업 수업입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교수님의 원맨쇼입니다. 그래도 좋아요 (?) 생각해 보니 얼레벌레 창업 관련 활동이 두어개 정도 있긴 했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구현할 능력이.. 없고 이건 공대분이거나 적어도 회계재무를 할 줄 알아야 할 듯합니다. 뭐 암튼 먼 미래에 제가 하고 싶은 일 중에 창업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원래 저희 학과에서 많이 하는 건데.. we kids fundraising 도 합니다. 아직 시키는 건 없고 최근 안보 이슈로 할 일이 생길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해외 대학이랑 교류하고 프로젝트 하는 게 제 로망이었는데 뭐 간접적으로 실현이 된 듯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의 미국에 대한 로망 (?) 은 대학 입학 부터 계속되었는데.. 이 현상은 주변인이 모두 미국 교환을 떠나면서 더 심각해 집니다. 그리하여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유화동아리 그림탑
저의 그림 사랑은 익히 아실 텐데요. 유화 동아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에 도탑전이라고 유화전시를 한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대 서양화 교수님 코칭도 받고 그래서 더더욱 기대가 되어요 다들 저의 전시에,,, 들려주시겠어요 。°(°.ᯅ°)°。
문우림
참... 어릴 때 언어 배워서 그 재주 하나로 오래도 우려먹는다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중국보단 미국에 더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뭐해먹고 살까요 한국고등교육재단 생각하면 유학부터 떠오르네요. 미국 박사유학... 전 석박으로 해버리고 싶습니다. 이왕 갈 거면 애틀랜타로 가버리고 싶네요. 근데 이건 좀 10년 정도는 보고 해야하고 저 나중에 결혼도 해야하는데 어쩌죠 (아 모르겠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대학교 1학년 때 어떻게 연애를 또 해서 1년이나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땐 어렸죠... 참 귀여웠습니다. 하하 3학년을 거치며 연애와는 아주 먼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죠 근래에 연애를 왜안하냐 얘기 (?) 를 들어서.. 1학년 때는 진짜 진심을 다해 연애했는데 요즘은 만들어도 그렇게 할 힘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제가 하고 싶은 거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언젠가 백년해로 하길 ... 바라볼게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입니다. 현재 카톡 상태 메시지가 船到桥头自然直인데요. 될 일은 된다.. 그니까 뭐 어떻게든 나중에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얘기를 했더니 부모님은 웃으면서 넌 항상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하시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습니다. 미국에 살 때 제가 더 있겠다고 해서 더 있었습니다. 대학도 남들 안 가는 길로 가겠다고^^... 이것도 나름 고난이었답니다
ㅎㅎ 널 막을 수 없었다고^^... 그러더라고요.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얘기만 듣고 자라서 너무 뭘 할지 모르겠어서 남들 가는 대로 가려 했습니다. 뭐.. 이것저것 미래 얘기 많이 썼는데 전 그냥 제 맘대로 하려고요. 주변인이 고시도 하고 로스쿨 많이 하시고 그러는데 전 어느 것에도 마음을 붙힐 수가 없었어요. 자꾸 왜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왜? 그걸 해서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가 계속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뭐 결국 삶입니다. 뭐해먹고 살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대로 하기로(!) 했어요 (항상 그래왔지 않습니까) 한 번 사는 인생 남 눈치를 조금이라도 보면 슬프죠!
뭐 알리오올리오도 많이 먹고 스케이트도 많이 타고 그러다 보면 끝나겠죠 ^_^ 두 달 남았어요 저의 외국행이 잘 풀리길 기원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