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한 기도
하나님
그녀를 하나님의 계획을 통해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흔 중반에 예기치 못한 합격 통지서에 두려움과 걱정뿐이지만 무작정 시작한 직장에서 그래도 마음 나눌 사람이 있어 이제껏 삭막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참으로 솔직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어리지만 예의가 아주 바르고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고 침착합니다. 배려심도 많아서 저를 잘 챙겨줍니다.
그녀가 많은 짐을 지고 있어 늘 안타까웠습니다. 어리지만 말할 수 없는 긴 시간 참음과 고민으로 어려운 가정사의 우여곡절을 잘 이기고 지나온 듯해서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함께 얘기하면서 걸으며 잠깐씩이지만 훌훌 털어버리는 가벼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기준과 이익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꼭 그래야만 하는 걸까요? 약하고 아프고 상한 이들을 고치시고 돌봐주신 주님!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주님!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주세요. 아직 주님을 모르는 그녀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의지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에서도 아버지의 품과 그늘에 기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그녀의 아버지가 꼭 되어주세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일들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고, 그 기준과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실망과 좌절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으신 그녀가 자신을 폄하하고 깍아내리게 만드는 숱한 사탄들의 시도에도 '간신히'와 '겨우'가 아니라 '능히' 서는 그녀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얼굴을 연약하고 무너지는 그녀에게 돌리시어 일어나게 하시고, 봄날에 죽은 듯한 황량한 땅 깊은 곳에서부터 기지개를 펴는 새순들과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는 꽃망울처럼 새 힘을 주소서. 십자가 죽음도 능히 이기시고 지금 이 순간도 따스한 손길로 그녀를 안아주고 돌아보시며 기적으로 지키시는 주의 권능으로 순간의 좌절과 무너뜨림에 무릎꿇지 않게 하소서.
바람처럼 잠깐 머무는 세상에 주님을 알지 못하는 그녀를 만나 주님을 전했습니다. 주께서 일하시고 행하시어 성령하나님이 그녀 곁에도 머물러 그녀가 행복해지고 따뜻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그녀가 가벼워지길 그녀가 지금보다 한 뼘 더 즐거워지길 기도합니다. 그녀의 거추장스럽고 버거운 짐을 주께 맡깁니다. 같이 걸어갈 이를 알게 해 주시고, 우리의 만남의 끝이 해피엔딩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