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WAKE UP 1 01화

WAKE UP

-사람의 1000년-

by MAMA

2024년 3월 이새돌은 알파고와의 대국 8주년 인터뷰에서 '공공선을 위한 AI개발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AI기술 개발의 절대적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2016년 3월 이새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승 4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을 지나가다가 본 적이 있는데 이새돌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는 3일만에 바둑 490만 판을 두었다고 한다. 인간이 490만 판의 대국을 펼치려면 1000년이 걸린다. 물론, 인간에게는 상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알파고는 스스로 대전을 한다. AI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자기와의 대전을 하여 최대한 많은 승률 확률을 갖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후서 3장 8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인류의 미래는 인공지능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한 시대이다. 물론, 공공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류에게 유익하게 사용되어 질 인공지능이 그 역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가정하에서 기술 발전은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사실, 절대 다수가 공공선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사지 마비의 환자에게 뇌에 칩을 심어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하는 의학적인 기술 발전은 필요하지만 대다수 건강한 육체를 가진 이들에게 이러한 의로운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악용될 우려는 다분히 있다.


인간이 창조된 이후로 최고의 기술력에 도달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그만큼고도의 지식 발전으로 생활 전반에 편의성이 충족되었지만, 부작용도 심하다. 인간은 더 고독해졌고, 삶은 편리해졌지만 정서적 안정감이 없는 이들이 더욱 증가되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인간의 욕구는 하나님께서 바벨탑을 무너트리셨던 그 날 이후 사라진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창조물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으셨고, 하나님의 생령을 불어 넣으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셨다. 창조주께서 걸작품으로 지 으신 피조물인 인간은 최첨단 최고의 의학기술과 과학기술로도 그 생명의 신비함을 완벽히 증명할 수는 없다. 즉,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이다. 그렇기에 탁월하다. 그러나 그 탁월함으로 결국, 하나님이 편만하게 흩어져 살라는 명령을 어기고 모여서 이름을 내고 누구라 할 것 없이 서로 더 높은 바벨탑을 세우고 있다.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여도 신이 정하신 기간을 스스로 연장할 수는 없다. 몇 해 전, 시아버님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사람의 죽음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끝인지 왜 신이 인간을 긍휼히 여겼는지

깨달았다. 아인슈타인이 죽은 들, 그가 정립한 이론의 결과로 이룩된 기술 발전에 대한 부의 축적을 가져 갈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도 빈 손으로 왔고 빈 손으로 갔다. 그의 지능도 그의 지식과 함께 사라졌다. 그가 죽은 후 그의 두뇌를 꺼내 연구한다 한들 그의 생명과 함께 반짝였던 뉴런의 움직임을 되살릴 수 있을까.


그러나 AI는 다르다. 당시 최고의 AI가 죽어도, AI가 가진 데이터는 남는다. 또 다시 그 AI를 최저점으로 더 나은 AI를 생성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AI의 기술의 진보는 인간이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예컨대, 나의 친구는 Chat GPT와 같은 앱을 만들 때, AI에게 물어 볼 수 있는 질문을 하루에 100개 가까이 영문으로 작성하는 번역 파트타임 잡을 한 적이 있다. 날씨, 기분, 점심 메뉴 같은 시시한 일상을 다루는 질문부터 경제,사회,정치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질문을 만드느라 수고한 적이 있다. 목적은 똑똑한 어른 사람과 같은 AI를 만드는 것이었을지 몰라도 인간은 고도의 목적 달성과 동시에 소모품으로 전락했다.


이새돌을 이긴 알파고의 3일은 인간의 1000년의 시간이었다. 1000년동안 매일 해야하는 일을 AI는 고작 3일만에 해낸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다는 그 범접하지 못할 신의 능력에 AI가 가까워진것이라면 결국, 요한계시록에서 말한 적그리스도는 언젠가 목사님께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온 지구의 화폐와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AI의 등장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의 1000년이 하루인 AI의 등장.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했다. 스스로 이름을 내고, 자고(自高)하였다. 일자리는 줄었지만 높아진 실업률의 진실은 사람들이 일을 하기 싫어한다는데 원초적인 이유가 있다. 힘든 농사 일은 스마트팜이 차지하고, 서빙과 같은 1차 서비스직종의 하위 계급은 키오스크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 될 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개인도 나라도 성장하지 못하는 정체기에 돌입하게 된다면, 전쟁은 더 빈번해질 것이다.


WAKE UP


그렇다고 AI의 발전을 늦출 수만은 없다.

그렇다고 미래를 두려워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깨어 시대를 넘을 수 있어야 한다.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 속에 속도를 맞추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미 알게 된 미래를 압도하는 힘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믿음에 존재한다.

지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맡긴 곳간을 잘 지키고 자신과 가족과 주변을 잘 다스리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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