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자신의 입이 있다

이백 서른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모두 자신의 입이 있다



나불나불

저 입은 멈추지도 않는다


남 얘긴

들을 생각이 없다


오직

말할 생각으로 가득하다


입만 있고

귀는 없다


말을 멈추고

질문을 한다


작은 구멍이 생겼다

아마도 귀인가 보다


뻐끔뻐끔거리더니

다시 닫힌다


혼자 떠들기 시작이다


내 귀는 열려 있다

하지만 저 소리를 듣지는 않는다


이렇게 시간이 더 흐르면

인류의 귀는 없어질 것 같다


흔적 귀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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