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화온 Jul 15. 2024

술은 먹었어도 글은 써야겠습니다.

글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갑작스런 술 약속이 있었고 시끌벅적하면서도 진지한 술자리를 가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술은 소주와 맥주로 간단하지만 조금은 어지럽게 마셨죠

직장 상사와 직장 동료와 거기에 술의 끝은 대리기사님과 이야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면서 내일을 위해서라면 잠에 들어야 하는 시간에 글을 쓰러 자리에 앉았습니다.

술은 먹고 왔어도 글은 계속 되어야 하거든요.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라는 복잡한 생각보단

가끔은 술 한잔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저를 돕는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의 술자리는 대표님께서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말씀하셨고,

집에서 차려 먹어도 귀찮으니 사주신다니 아주 나이스 라는 생각에

팀장님이랑 과장님과 직장 동료와 한잔 맛있는 음식과 한잔 했죠.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무엇이 어려운지 보다는

시덥지 않은 농담을 허울 없이 떠들 수 있어서 좋은 술자리였습니다.

'만약 00씨가 00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래?' 라면서

상황극도 하고 다른 나잇대에 따른 이야기도 하면서 

슬픔이나 업무 이야기 보다는 그저 웃음으로 시덥지 않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 오는 길 대리기사님의 한풀이로 주차자리가 없어서 어렵게 도착했지만

어쨌거나 집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이면 숙취에 힘들어할 수도 있지만 힘들어하는 월요일 밤에

즐거운 추억 하나, 혹은 웃음으로 서로의 미소를 보았으니 그걸로 만족스러운 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렇게 보면 직장 동료, 직장에서 상사와 함께 허울 없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늘 술을 먹으면 말이 길고 주절주절 사족이 길더라고요

오늘은 이쯤에 매듭 지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신 대표님께도

나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해주신 과장님께도

서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동료한테도

모두 감사한 밤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잔잔한 재즈 톤의 음악도 깔리네요.

이대로 잠들어도 오늘 밤은 즐거운 밤일 것 같네요.

다들 저와 같은 밤이시길 바랍니다.

잔잔한 톤의 재즈에서 주는 스윙에 몸을 맡겨서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그런 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때론 술주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아 여기서 더 떠들면 너무 사족이 길죠?

여기까지만 마무리 해야겠네요


결국,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요

나의 이 기분을 나만 느끼지 말고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그리고 행복을 찾아서 살아냅시다. 


어딘가에 당신의 행복은 보물처럼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디즈니 영화보다 당신의 영화가 더 멋질걸요?

행복하세요.


진짜 저 갑니다.

안녕


작가의 이전글 감성은 촌스러워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