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는 간편하게 일상은 풍성하게
저는 생성형 AI 강사이자 AI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지난 한 해 동안 AI를 활용해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와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면서 얻은 긍정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이를 더욱 확장·심화하여 업무와 일상에 더욱 폭넓게 적용해 볼 예정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계획한 2025년 AI 활용 방안들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작년까지는 주로 노코드(No-Code) 툴을 활용해 여러 사내 자동화 시스템이나 업무 효율화 도구를 구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인 올해부터는 AI의 도움을 받아 코드 기반 툴 개발을 본격적으로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이미 하나의 자동화 툴을 AI가 제안한 코드를 기반으로 구현했고, 이를 사내에 도입해 반복 업무를 크게 줄였습니다. 이제는 이 경험을 확대해, 실제 코딩 공부까지 병행하며 다양한 사내용 툴을 직접 만들어 보려 합니다.
한편, 올해 AI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AI 에이전트입니다. OpenAI, Google 등의 기업에서 곧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AI 에이전트 기능은 현재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넘어 더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Claude에서는 '컴퓨터유즈(Computer Use)'를 발표했는데, 이는 AI가 직접 사용자의 컴퓨터 수행 내역을 보며 다양한 작업을 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러한 기능이 올해 AI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 역시 이를 최대한 활용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유튜브에서 플레이리스트 채널의 음악을 즐겨 듣곤 했는데요. 얼마 전 알고 보니 제가 자주 듣던 채널의 음악이 AI가 만든 것이어서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관련글: 내 최에 플리가 AI 음악이었다고?) 그 이후에 저도 Udio와 같은 음악 생성 AI 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로파이(Lo-fi) 음악이나 비트를 만들어보고 있는데요. 하다 보니 AI를 통해 만든 곡들을 모아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직접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음악뿐 아니라 올해에는 Sora와 같은 AI 영상 제작 툴을 활용해 짧은 영상이나 패러디 광고 영상을 제작해 볼 계획입니다. 이미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AI 기반 영상 툴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저 역시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AI로 만든 음악과 짧은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간단하면서도 감각적인 광고 영상을 제작하여 저만의 영상 아카이브를 구축해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창작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해 볼 예정입니다.
영어 학습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ChatGPT의 Advanced Voice Mode를 활용해 회화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개발한 GPTs로 새로운 영어 표현을 익히고 영작 퀴즈를 푸는 등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GPTs의 액션 기능을 통해 잘 모르는 표현이나 헷갈리는 문장을 Airtable과 같은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정리해 두는데, 올해에는 이러한 학습 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해 제게 부족한 영역을 집중 공략해 보려 합니다. 효과적인 학습법이 확립되면 정리하여 글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딩 학습 역시, 2025년에는 앞에서 언급한 사내 툴 개발과 함께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AI가 작성해 준 코드를 먼저 업무에 적용해 보면서 그 동작 원리를 별도의 GPTs나 클로드의 프로젝트로 분석해 보는 과정으로 학습하고 있는데요. AI를 통해 직접 사용할 툴을 만들어 내면서 배우는 방식이라,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올해에도 이 방법으로 코딩 실력을 키우고, 배운 내용을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올해 저는 앞에서 정리한 세 가지를 중심으로 AI를 업무와 일상에 적극 도입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얻게 될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글로 꾸준히 기록하면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여러분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이 시작되는 지금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시면 어떨까요? '올해 나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나은 결과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작은 아이디어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고 그 과정을 서로 공유한다면 우리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한 걸음 더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