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알약

기억을 지우고 싶나요 ?

by 타인의 도시

대부분의 기억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 애 쓰지 않아도 희미해지고 흐려진다.


몇 가지의 기억은 십년이 지나도 , 이 십년이 지나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그날의 날씨와 습도 그리고 촉감까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아픈 기억일 수도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다.


아프고 불행한 기억을 대부분 지우고 싶겠지.


망각의 알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지우는 알약이 개발이 되고 있다는

기사들을 보기도 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잘 생긴 저승사자의 눈을 보면 기억은 지워진다.

영화 맨인 블랙에서도 요원들의 섬광을 잠깐 보면 바로 전에 내가 본 외계생물체에 대한 기억은 지워진다.


하지만 있었던 일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벌어진 일은

있었던 일은 그 대로인데 나만의 기억이 지워지는게 도움이 될까??


망각의 알약으로 기억을 지우는 것에 더하여 일어났던 일 조차 없어지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 한 알을 먹고 싶다.

그 한알이 아빠와의 시간을 더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어느 한 켠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애 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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