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남의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낭비하지 마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갇히지 말고,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본문 중에서-
인생이라는 바다를 부표 없이 떠돌다 보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쇼펜하우어에게 인생의 해답을 주고, 키아누 리브스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 존재,
그가 바로 '부처'다. 그리고 그의 말을 이 책 속에 담았다. 매우 간결하게.
이 책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도장주이자 작가다.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고, 이후 불도(佛道)의 길을 걸으며 승려가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에서 70만 부 이상 판매된 『생각 버리기 연습』을 비롯해 『화내지 않는 연습』, 『나를 지키는 연습』 등이 있다. 이 시리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불교 대인 심리학』, 『못난 자신 버리기』, 『마음공부』 등을 집필했다.
현재는 승려의 길에서 물러나,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삶’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책 제목은 황토색 표지 위에 흰 글씨로 쓰여 있다. "2500년 동안 사랑받은"이라는 문구에 마음이 이끌려 나는 이 책을 선택했다.
용기의 바람이 불고, 고요함이 머물며,
번뜩이는 깨달음의 순간을 마주하길,
그리고 집착이 사라진 평온한 마음,
분노의 불길이 사그라드는 경험을 하기를 작가는 바란다.
책 속 글귀들은 그 자체로도 마음을 다독인다.
분노를 해소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남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어리석은 이는 남을 바꾸려 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변화시키려 애쓴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인가. 정말 쉬운 일이었다면, 우리는 이미 번뇌에서 자유로워졌을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학문적이거나 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삶의 지혜는 그리 복잡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마치 작은 드라이버 하나로 물건을 조립하거나 분해할 수 있듯, 인생의 문제도 작지만 본질적인 통찰 하나로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부처는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종종 말한다.“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라고.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인도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고대의 수학, 화학, 합리적 사고가 꽃 피었다. 그 지혜의 태양이 독자의 마음을 비추어 축축하고 울적했던 마음을 말리고,
마음속에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는 것이
이 책을 쓴 작가의 진심이다.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부처의 190가지 지혜.
이 책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지하철, 버스, 혹은 잠들기 전 어느 순간에 펼쳐보면
그 순간, 그곳에서 부처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책의 대부분은 한 챕터당 한 쪽, 길어도 두 쪽을 넘지 않는다. 나는 책을 읽으며 여러 번 고개를 끄덕였다. 책 속의 내용은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실천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인생의 고민이 깊어질 때, 누군가가 확신에 찬 말로 내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준다면 고민은 줄어들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부처의 말.
그 말은 강물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게
우리 마음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나는 1년에 한 번 절에 간다. 그때는 어색한 합장을 하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누군가는 “왜 사람을 믿느냐"라고 말한다. 하지만 믿음은 꼭 보이지 않는 신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다. 옳은 말이라면 따르고, 틀린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
철학자들은 인생의 의미를 긴 말로 전한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늘 깨어 있으려는 사람들이다. 부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의 말에 지혜가 없었다면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리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갇히지 말고,
내 마음의 문은 언제나 열어두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부처의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세상살이에 지쳐 있다면 이 책 속 부처의 말에서 삶의 지혜를 얻으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