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리뷰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나태주 시인의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이 작품은 나태주 시인이 그동안 써온 시들을 엄선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총 3부로 나뉘어져 , 1부에는 100편(신작), 2부에는 49편(독자들이 사랑하는 대표 시), 3부에는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는 시 65편으로 구성되었다. 등단 50년에 맞춰 발간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는 담백하고 농밀한 시들이 가득하다.
나태주 시인의 특유한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목소리가 그대로 베어나는 듯한 글들이 담겨있다. 또 이 작품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끈끈한 애정과 애착이 묻어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그동안 써온 시들만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 시를 선별하여 시인의 지난 반세기 시력(詩歷)을 간추려놓은 모종의 자서전적인 시집이라는 것! 그래서인지 커다란 울림이 느껴지는 시집이었다. 난해하고 복잡한 언어와 긴 분량으로 시를 쓰지 않고 간결하고 단순한 언어와 짧은 분량인 이 작품은 삶의 내력을 구구절절 다 읊어내는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순간을 순정한 말 몇 마디로 그리는 , 생의 하이라이트를 뽑아냈다. 사랑하는 사람과 꾸준히 함께,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걸어가기를 당부를 담은 이 작품은 생의 빛나는 찰나들을 담아낸 하이라이트로 눈부신 필름처럼 느껴진다.
화려한 네온사인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네온사인이 광고하는 것에 속은 인간들이 자신의 욕망에 비추어진 환상의 빛이다. 실체는 아무것도 아닌 빛의 덩어리에 불과한 것! 시인은 이러한 사물들의 무가치성을 까발리면서 그것들을 부러워하다가 가장 중요한 자기를 함부로 내주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 그 이정표는 길다. 그리고 고달프다. 하지만 고유한 나로 거듭나는 환희의 순간들인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이 환희의 순간들을 온전하고 솔직한 사랑으로 맞이하기를 원한다. 나태주 시인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이 작품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는 시집이다.
*나태주 시인 소개*
¤1945년 충남 서천 출생.
¤시초초등학교와 서천중학교를 거쳐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64년부터 2007년까지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일했으며 정년퇴임 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뒤, <마음이 살짝 기운다>까지 41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하였다.
¤지금은 공주에 풀꽃문학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 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역임: 충남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공주문화원장 등
¤수상내역
-흙의문학상, 충남도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사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난고문학상 등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