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생긴 구멍을 채우고자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 고고

현호정 저자의 <고고의 구멍> 리뷰

서로의 구멍을 아름다운 고리로 연결하는 사랑의 신화! 현호정 저자의 <고고의 구멍>은 상실의 자리에 낸 검은 구멍소녀의 구멍과 행성의 구멍을 연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SF소설이다.

*장르:SF소설
*출판사: 허블
*출간일: 2023.03.22
*총페이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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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평소처럼 아침을 맞이한 고고는 자신의 몸을 보고 비명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가슴에 정체불명의 구멍이 생겨난 것이다. 1년 내내 겨울인 극지대 마을, 오직 ' 쌍둥이' 만 태어나는 이곳에서 '홀로둥이' 로 태어난 고고. '홀로둥이는 추방한다' 는 마을의 방침. 그러나 홀로둥이인 노노가 태어난 덕분에 둘은 마을에서 살게 된다. 노노가 고고를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상한 병에 걸린 후 마을을 떠난 노노. 홀로 남은 고고는 추방당하고 마을 밖 습지에서 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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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자리에 낸 검은 구멍소녀의 구멍과 행성의 구멍을 연결하는 회복의 신화!
*가슴에 생긴 구멍을 채우고자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 고고의 이야기!
*현호정 저자의 <고고의 구멍>!

이 작품은 가슴에 생긴 구멍을 채우고자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 고고의 이야기를 담은 SF소설로, 서로의 구멍을 아름다운 고리고 연결하는 사랑의 신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실에 의한 서늘한 마음과 상실을 회복시키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행성의 치유를 노래하는 새로운 성장소설이다.

모든 상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스스로 아무는 거야.

행성 창조의 신화를 써서 소녀와 함께 세계를 회복시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고고는 쌍둥이만 태어나는 마을에서 홀로둥이로 태어나지만,  홀로둥이는 마을에서 살 수 없다는 방침이 있어서 고고는 조만간 추방될 위기에 처해진다. 하지만 고고는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대신에, 버림받은 자신의 마음에서 상실의 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자신을 버린 세계도, 자신을 떠난 사랑도, 그렇게 상처 입은 자기 자신도 확연히 볼 수 있게끔 구멍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상처 입은 가슴을 무언가로 채우게 된다. <고고의 구멍>의 주요 주제는 상실, 회복, 그리고 성장이다. 고고는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그 상실로 인해 감정적 구멍과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고고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과정에서 상실감과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점차 성장하게 된다. 이 작품은 상실의 순간에서 자신을 잃지 말고, 그 상처를 통해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한 작품이다.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을 발견하며 나아가는 '고고' 를 통해 읽는내내 큰 감동과 공감을 얻게 되었다.  

저자는 고고의 내면 세계를 치밀하게 그려내어 상처받은 고고의 영혼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고고가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깊이있게 그려냈다. 또한 상실의 순간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한 작품이라, 이 작품은 단순한 고고의 모험 이야기 아니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풀어낸 저자의 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저자의 섬세한 문장과 더불어 강렬한 서사가 이 작품을 읽는내내 깊은 인상이 남긴 작품이었다.감동적이고도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상실의 고통을 극복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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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정 작가소개*

¤1993년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인류학 전공.

¤수상내역

-2020년 제1회 박지리문학상

-2023년 제 14회 젊은작가상 수상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