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과거는 아들의 현재와 이어진다
키 작은 아들 이야기
지난주에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매우 핫한장소인 삼성화재 모빌리티 박물관에 가족들과 다녀왔다.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었고
자동차 관련 체험도 많아서 10살 행복이 3살 비전이와 함께 너무너무 신나게 놀다 왔다.
체험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미니카를 조립해서 레일에 올려놓고 경주하는 거였는데
남편이 보더니 자기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 항상 이게 있었다고 하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다.
아들과 남편이 갑자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남편은 어린 시절에 미니카를 조립하느라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아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빠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놀이에 대해서 아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그 놀이는 아들이 이어받아 부자가 함께 즐기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렇게 아빠의 과거가 아들의 현재와 이어지는 게 참 신기했다.
집에 돌아와서 우연히 내가 어릴 때 너무나 좋아했던 셜록홈스 책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엄마가 어릴 때 너무 좋아하던 책이 셜롬홈즈였다며 행복이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바로 당근으로 책을 구매해서 아들에게 전해주었다.
아들은 바로 읽기 시작했고 너무 재미있다며 밥도 먹지 않고 책에 몰입했다.
내가 어릴 때 너무 좋아했던 셜록홈즈 책을 아들이 읽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시절 셜록홈즈를 읽으며 심장떨려하며 재미있어하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것도 참 행복했다.
내 과거가 이렇게 아들의 현재와 이어지는구나 생각하니 아들과 끊어지지 않는 선이 이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엄마 아빠의 과거는 내 아들의 현재가 되고 그 현재는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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