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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네모난 노트북
네모난 책
네모난 것들 마주하면
마음이 단정해져 좋다가도
아무래도 조금 둥근 것들이
내 마음 같지 않나- 싶다
네모 속에 오래 머물다 보면
동그랬던 마음 한 귀퉁이
조금 찌그러지고 만다
엄마의 얼굴
채소가 담긴 그릇
사랑하는 사람과 맞잡은 손
동그란 것들
다시 바라보았더니
눌렸던 마음 구석
서서히
회복된다
그냥 사랑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