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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리 Nov 29. 2024

배울 점 없는 상사, 선배는 없다.

꼴 뵈기 싫은 상사, 선배는 있다. (*반전 죄송)






여러 개를 한 번에 알려주는 상사, 선배

한 개를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상사, 선배


(* 여러 개를 알려 주는 선배는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고 놓치지 말라는 노파심에 알려주고,

한 개를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선배는 이 한 가지만 알고 가도 평타 이상이고, 중요하니까 강조상 알려준다.)



안 좋은 관행, 문화를 알려주는 상사, 선배


(* 제일 멀리 해야할 선배다. 일하러 왔으면 사적인 대화 최대한 안 하고, 공적인 대화를 하는 사람이 뒷탈이 덜하다. 친목질은 뭐다? 퇴근 후에 하던가 아님 회사 밖 동호회에서 하는게 제일 깔끔하다.)


좋은 문화를 알려주는 상사, 선배


(* 조직에 필요한 인재상이다.)



과거 스쳐지나간 선생님 선배 중. 일찍 출근하면 그 분도 일찍 출근해서 나에게 계속 험담을 하는 윗분이 계셨다. 여간 안 들어주기도 뭐하고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분을 험담하고 있으니 이거 원 점점 그 사람이 싫고, 출근시간 버스를 놓치면 지각인데 차라리 지각을 할 까 싶었다.


왜 항상 1, 2등으로 와가지고 살며서 와서..심지어 임산부셨어서 어쩔 도리도 없었다.


나중엔 가 직언해드렸다. 어쩌구 저쩌구 불편해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그 다음날 나에게 괜찮냐고 하신다


응? 엄청 꿀잠잤는데요. 내가 그렇게 말한거에 있어서 마음이 쓰였을 까 고민이 되셨나보다.


근데 나는 오히려 잘 잤다. 그 간 당신의 그 험담을 들어주고  달라 붙는 그 언행들이 나에겐 괴로웠기 때문이다. 그 사람자체가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만. 내 기준엔 곁에 두기 싫었다. 미운 건 아니지만 그 행동 자체는 미웠다. 그 후 나중에는 자신의 행동이 긴가민가 할 때마다 물으셨다.


아이러니하게 그 분이 윗분이시다보니. 나는 말하기 애매했지만 이미 한 번 그렇게 말하고 난 뒤로는 그렇게 조언을 구하시면 "네,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은 꼭 불쾌하고 누구랑 싸우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렸다. 이 말에 인정 할지 부정할지는 내 알바 아니다.


본인이 그렇게 물어봤으니, 난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 줄 뿐.


오히려 "아니예요~ 선생님 얼마나 좋으신데요~ 최고 엄지척 훌륭하십니다~"


이랬다면 그 사람한테 도움을 줬을까?


또 애써 상처 받지 않게 하려고, 어물쩡.. 


"에이 선생님 충분히 잘 표현하셨어요. 근데 좀 그래요. 그래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앞으로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뭐 어때요. 다 괜찮아 질거예요. "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멘트


저 셋 중에 어떤게 나은가?


1. 직언

2. 돌려말하기 

3.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멘트 




나는 만약 셋중에 고르라면 첫 번째 저 직언이 좋다. 물론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하겠지만.


저 말이 진짜인가 고민해볼거고 실은 이래서 이랬다. 라고 


억울하면 항변을 하거나 아니면 반성을 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내가 좋아하는 인생드라마중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에서 지해수 남자친구가 자기 후배랑 키스하는 바람을 폈고, 


그걸 장재열이 어찌 저찌 전해서 헤어짐을 고했지만


지해수 구남친은 헤어질 수 없다며 구질구질 붙잡고 


마당 앞에서 억지키스를 하려고 하다가 뺨을 맞는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아직 늦지 않았다!


출처, 아직 늦지 않았다 블로그 캡쳐.




그 때 쎄 게 얘기한다. 그때 성동일, 이광수 극중 역할들이 좋게 헤어져라고 하지만


그 때 지해수는 


"뭘 어떻게 좋게 헤어지냐? 따뜻하게 얘기해줘야 하나? 


차갑게 얘기 해주지 않으면 못 알아 듣는 데 


남들은 나를 이기적, 싸가지 없이 볼 진 몰라도. 이게 내 방식이다."


뭐 이런 식이였다.







지해수, 장재열 넘나 좋아해요. 출처 : 네이버 모 블로그 캡쳐



나도 같은 생각이다.


아무리 열번 백번 말해줘도 못알아들으면 쓴소리로 타투라도 새겨줘야 할 판이다.


세이노 선생님은 깍두기 조폭을 써서라도 떼어놓으라고 하셨다.


비속어가 다 나쁘다? 놉.


해야할 때 해주면 이만한 무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없다.


아무튼.


그래서 그 뒤로 저 분과 대화는 웬만하면 거진 다 피했지만 안쓰럽기도 했지만 어쩌겠는가.


직언을 해도 수정이 안되면 거기까지다.


심지어 직장 내 선후배도 아니고, 아무튼... 애매했다.


내가 아래지만 위에서도 나에게 조언을 구할 때있다.


반대로 나도 조언을 구한다.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러니 쌍방향으로 성장하고 서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라고 배울점이 없는 게 아니다.


과거 구 직장 중, 내 취향 아닌 직장 동료 상사인지 동료인지 아래인지는 말 안하겠지만.


윗사람한테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윗사람한테 잘해야 될 게 아니라


(   윗사람 다운 )윗사람한테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사람은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타입이었다. 으 꼴봬기 싫엇!




아무튼 그 사람은 내가 아래 친구한테 칭찬하거나 그 친구 라인을 타겠다 하면


왜그러냐고 했다. 속으론 으휴. 니가 생각이 짧다.


하지만 어쩌겠냐. 그게 본인 인것을...


사내 정치 및 라인을 탈때는 나이와 직급을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 됨됨이와 일하는 태도를 봐야 한다.


그게 줄, 라인을 잘 타는 방법이다.


나중엔 별 영양가 없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려야 수준이 맞아서 그렇게 되고

아닌 사람들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당신 주변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주변에 누구를 두어야 할지 모른다면 함부로 이 사람 저 사람 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 정립이 되기 전까지는 혼자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 후에 사람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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