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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이나 재밌게 하라(7) - 세이노

GS건설 현장 재밌게 청소하고 오겠습니다.

by 쏘리
세이노의 가르침 표지.png


p. 156

옷감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안감, 양복 부속의 종류, 단추, 지퍼 등의 가격 및 구입처 등은 물론 재단과정, 원가계산, 고객만족 등을 배워야 할 것 아닌가. 즉, 대부분 사람들은(아니, 평생 가난하게 살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일은 자기에게 맞는 일이 아니며 임시로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고 다른 일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 건설현장 사무실과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됐다. 청소도구, 청소용품, 청소 체크, 청소구역 등 하나하나 만들어갈 예정이다. 오늘은 첫날이다. 그래서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다. 이제 씻고, 아침 도시락을 싸서 출근 준비를 해야 한다. 오랜만에 하는 출근이라 얼떨떨하지만 얼떨떨할 시간이 없다.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글도 조금 쓰고 간다. 평생 가난하게 살 사람. 난가? 싶지만 그게 내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그런 사람이 되기는 싫으니까. 작은 일을 하더라도 대충 할게 아니라는 걸, 그리고 일에 경중은 없다는 걸, 이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보다 그냥 맡은 일을 잘하고 와야겠다. 출근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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