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장은 어딜 가야 만날 수 있나. 그전에 난 올바른 개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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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들 중에는 '직원들 덕분에 돈을 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으나, 전문직 종사자들은 '나 때문에 네가 먹고 산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는 말이다.
(* 조직은 오너와 관리자로만 돌아가지 않기에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중요하고, 인력이 곧 자산이다. 인력이 빠져나가는 순간 수익과 매출에도 영향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입/퇴사가 자주 반복되거나 (예 : 자주 구인공고) 올라오거나 탄탄한 인력이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지도 관리자가 있더라도 원만하게 굴러가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이전에 글을 남겼듯이 좋은 조직은 직원이 빠져나갈 걱정을 안 하고, 좋은 인재 또한 잘릴 걱정을 하지 않는다. 직원이 자주 빠져나가고, 직장인은 잘릴 걱정을 한다면 보완하고 수정하고 냉철한 재평가를 해야 할 때다.)
영어에 미쳐라. 병원의 모든 행정과 의료보험 관련 일들, 의약품 납품 과정 등 어떻게 이루어지는도 배워라. 그리고 외국계 병원이 들어오면 즉각 지원해라. 의사 버금가는 대우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 영어에 미쳐야 하는 데 왜 미치지 못할까? 딱히 필요성을 못느껴셔? 파닉스부터 다시 해야 할 판이다. 영어로 정곡을 찔려봐야 하려나? 부자가 되기 싫은가? 재미가 없는가? 짧은 단어만 종종 보고 있다. 일본 오사카를 처음 갈 때도 딱 두 가지만 알고 갔다. 스미마센, 아리가또. 고프로 10 설명서는 언제 보나. 세이노 책을 3월 이내로 마스터하고 싶어서 미루는 건가? 일상 브이로그를 남겨보려 하는데 10년 후에나 남길까? 10년 후면 43살. 아직도 살 날이 이렇게나 많이 남았다니! 살아온 만큼 살아도 더 살아야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보고 싶고 아이슬란드 가서 오로라도 보고 싶다. 오라를 보면 경이로워서 눈물이 난다고 하던데)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중소기업 사장 밑에서 일할 땐 조심해라. 일은 제대로 배울 순 있어도 직원들의 삶의 질을 자신이 고생하던 시절의 눈으로 판단하기에 직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고마워하지 않으며 대우가 형편없다. "나는 너보다 옛날에 훨씬 더 어려웠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몫만 챙길 뿐.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도 별로 없다. 봉급은 겨우 먹고 살만큼만 주면 되며 그 이상 주게 되면 딴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 나도 젊은 꼰대가 되어가나? 어느 글인가 어느 모 팀장님인가 그랬다. 위로 갈수록 말을 아끼고 경청을 해야 하며 행동으로만 보여야 한다고. 묵언수행을 하고 경청을 하고, 행동으로만 실천하면 된다. 나는 돈을 더 챙겨주시면 그만큼 더 많이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딴생각을 하게 된다는 건 어떤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