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원탑 아포가토는 군산에 있었다.
군산에선 왜 짬뽕이 유명해졌을까요?
군산항이 있어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 군산에 갔을 땐
대학교 4학년때 졸업여행을 아는 동기 동생과 단 둘이서 군산여행으로 다녀온게 첫 군산이었습니다.
그때 지린성 고추짜장과 짬뽕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인데 제가 1년 늦게 들어갔으니 24살 때인가?
24살입니다.
이성당 빵먹고
이런 벽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요번엔 잘 못봤네요.
고추짜장 맛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맛이 변했다는 말도 있고 어떤지를 모르겠네요.
20대 때는 웨이팅을 해서라도 맛집은 먹어야지 했는데
30대가 되니까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웨이팅이 길어도 안 먹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근처 다른 짬뽕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차돌짬뽕
남자친구는 그냥 기본 짬뽕으로 먹었습니다.
국물이 크리미하고 맛있었습니다.
너무 맵지도 않고 안 맵지도 않고 딱 좋았어요.
가격은 22,000원 나왔습니다.
기본 짬뽕에 차돌짬뽕 해서 22,000원이면 낫베드지요.
옛날 우체통엔 포켓몬이나 토토로가 그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또 다른걸로 바뀌어져 있더라구요.
옛날엔 꽃들도 많았는데 아직은 겨울넘어가는 기점이라 그런지 꽃들은 크게 못 봤던 것 같네요.
대망의 이성당.
아포가토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빵은 생각했던 맛이라 그냥 군산에 다녀온 기념으로 먹지만
아포가토는 눈 돌아가는 맛입니다.
아마 이걸 또 먹고 싶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구례에 가마솥 소머리국밥이 있고
울산엔 가마솥 봉자 찹쌀도너츠가 있다면
군산엔 아포가토가 있나 봅니다.
아이스크림 어디꺼 쓰는지 여쭤볼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