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르신을 모시고 갔던 청남대 (작년에 오늘)
새벽 4시에 아파트 단지 쓰레기를 줍다 만난
이웃어르신
그 어르신은 내가 만난 사람중에 아는게
진짜 많으셨고
미주알 고주알
살아가면서 모르는 걸 죄다 물어봤다.
정치부터 직장생활까지
왜냐면
딱히 잘 보여야할 필요도
사회직장 상사도 아니고
산책 시간에 노래만 듣다가
만담을 하니 재밌었다.
살아온 연륜이 있으시니
여기저기 좋은 곳도 많이 알려주셨다.
그러다 엄마가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엄마에게
같이 셋이서 식사하고 청남대 가자고 그랬다.
그래서
이웃 어르신과 엄마를 모시고
아빠가 사준 경차 모닝에 두분을 태워서
천안에서 청남대까지 다녀왔다.
식사비용도 내가 다 계산했다.
60세 이상 어른들한테
어찌 얻어먹나
나에겐 노인은 약자라는 프레임이 꽤나
강한 사회복지사였다.
근데 내 편견이였나?
옷이 허름하다고
다 약자거나 보호해야할 어른이거나
노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것도
북한산 등산하면서 알게된다.
그러니!
사람이 궁상 맞던 허름하던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가진게 더 많다.
나이가 많은데
가진게 없는 사람은
젊은 날의 성적표가 딱히… 좋지 않다는 거겠지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필요는 합니다.
그래야 어린친구들 밥이라도 사주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