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동필 Aug 07. 2024

인생을 바꾸는 힘(1)

종례시간

그간 학교생활 안에서

내신을 통해 가장 많은 기적을 보아왔다.

누구나가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좁혀진 범위 안에서의 평가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시험에 맞춘 밀도 있는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할 때이다.

절실하면 이룬다.

이번 시험의 큰 성취가

앞으로의 삶에 확실한 동기부여로 자리하여

크게 감사할 수 있는 큰 보상이 되리라 분명 믿는다.

인생에서의 가장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

아쉬움 없도록

철저한 멘탈 관리, 시간 관리, 학습 관리에

온 힘을 쏟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잘 끝내길!

모두를 응원한다!          



좋은 습관 만들기     


 ‘좋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작은 습관을 모아가면 일상의 변화가 쌓여 생활이 바뀐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가 어려운 이유는 당장 참고 견뎌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며, 안 좋은 습관을 끊기 어려운 이유는 당장 편하고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감정은 이성에 우선한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일상의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좋은 습관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과의 구체적 약속을 정한다. 학생이 가지면 좋은 습관을 정리해 본다.     


1. 플래너 활용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 정해진 방식에 따라 생활하면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진다.

 플래너를 통해 계획적인 생활, 효율적인 학습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다. 누구나 하려 하지만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를 바로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최선을 향한 장기 목표와 가장 가까운 단기 목표를 정한다. 단기 목표를 이루면 다음은 훨씬 수월하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목표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로 정하게 했다.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달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에 승부를 걸 수 있다. 결과는 과목별 전체 석차로 나온다. 현재 성취 수준에 맞춘 치밀한 학습 계획과 구체적인 목표 점수를 정하고 하루 시작부터 집중력을 높여 밀도있는 학습을 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적어보고 그걸 감안하여 다음 날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한다. 그렇게 만들어가는 하루하루가 더 힘껏 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한 번의 시험을 앞으로의 삶이 바뀔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이면 절실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정성을 다할 수 있다. 노력한 만큼의 만족할 만한 한 번의 결과가 인생의 동기부여가 됨을 그간의 교직 생활에서 많이 보았다.

 매월, 매주, 매일 단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학습 범위는 과목, 교재, 단원, 페이지 등을 살펴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정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목 순서도 중요하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과 한 주를 정리하는 일요일 저녁 식사 후에 시간을 정해 자기 평가를 한다. 학습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필요시 계획을 수정 보완한다. 학습 만족도와 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짚어 보고 메모한다.

 플래너에 정성으로 담아가는 하루하루의 시간은 심리적인 위로와 안정을 주며 그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은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큰 몫을 한다. 그냥 사는 것은 아니다. 방법은 찾으면 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2. 독서량 늘리기     

한 달에 1~2권, 꼭 책을 읽자.

청소년에게 독서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성장하면서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는데, 독서는 이러한 변화를 중재하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독서는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을 읽다 보면 어휘력과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되고, 자신을 더욱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상상력을 키워주거나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독서는 자기 인식과 자신감을 높여준다. 좋은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을 발전시키고 자신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과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가 담긴 많은 텍스트 자료를 빨리 효과적으로 읽어내서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꼭 필요하다. 책을 읽어 자기 생각과 세계를 갖추어야 한다. 여러 상황을 종합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꾸준한 제대로 된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파편화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이고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나 책을 통해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와 의문을 스스로  기를 수 있다는 것은 매력이다. 책 읽기의 묘미를 터득해야 책이 손에 쥐어진다.     


 독서와 함께 독후감을 쓰는 것은 독서의 효과를 높이고 글쓰기 능력을 길러준다. 읽은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 기억에 남는 내용, 읽고 난 느낌이나 독서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을 쓰고 다듬어서 정리한다. 매일 읽어가며 읽는 부분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내용 및 느낀 점을 그때그때 기록하는 방법도 좋다.

 독서의 생활화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실천의 문제이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후 시간, 밤에 잠자기 전, 점심 식사 직후 중에 얼마간을 독서 시간으로 정해서 지속적으로 하면 된다.     


 꾸준한 책 읽기와 글쓰기, 이를 통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 창의력 함양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긴 안목을 가지고 사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을 위한 투자에 힘을 내자!       

        

3. 친구 관계 잘 만들기     

 일반계 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나 자율고와 달리 중학교 졸업 후 거주 지역 기반으로 추첨을 통해 모집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부터 학업 성취 수준, 생활 태도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학생들 속에서 친구 관계를 통한 큰 변화를 자주 접한다.     

 5년 전 3년 동안 학교에서 늘 함께 생활하는 5명 학생이 함께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 늘 학교 안에서 대부분의 함께 보내어 모두가 ‘학교 마니아’로 불리었다. 방과 후, 휴일, 방학 중에는 늘 학교 도서실의 한 공간에 함께 머물면서 공부했다. 학년 부장으로 학교 자율학습을 챙기던 시절이라 일요일 오전 8시나 방학 중에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늘 그 자리에서 함께 집중해서 학습하는 모습을 보았다. 토론이 가능한 ‘말하는 공부방’에서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았다. 모두가 운동을 즐겨 일주일에 두세 번은  소운동장에서 농구도 함께 했다. 시간 관리가 철저했다. 큰 틀을 함께 정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계획에 따라 할 것을 챙겼다. 정한 것은 꼭 지켰다. 1학년 입학하면서 만들어진 팀으로 각기 다른 반에 있었고 관심 분야도 서로 다르지만 학교 생활에 대한 진정성이 같아서 뭉쳤다. 늘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하고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해내는 모습으로 신망이 두터웠다. 졸업을 앞두고 들은 말이다.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 서로에게 감사한다.’     


 담임 반에서 함께 한 제자들 중에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본다. 만날 때마다 성장 과정에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섰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나눈다. 20년이 넘는 시간이지만 좋은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면서 진심으로 서로를 챙겨주며 살아가는 모습은 참 좋다.     


 청소년기의 우정은 자신과 비슷한 느낌과 갈등을 공유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됨으로 소속감과 정서적 만족감을 갖게 해 준다. 동등한 또래 관계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게 되고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는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 준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 또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소중하다.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서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일 수 있다. 함께 가는 길이 좋다. 우선 내가 나를 챙기면서 소통과 배려, 진정성을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가자.                     


주인답게 살자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다.

인생은 스스로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보려 노력하며

용감한 마음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자.     

미래에 대한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낼 만큼 희망을 품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태가며 정성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자.     

마음을 다잡고 절실함으로 나아가면

깊고 아주 긴 터널로 들어선다.     

흔들림 없이 초심을 유지하며 힘써가면

희망 가득한 선물 같은 세상을 만난다.     

큰 성취를 통해 얻은 자존감으로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삶의 태도와 방식의 변화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만 가능하다. 시작은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으며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변화는 쉽게 재미를 느끼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 번도 해내지 못했기에 하려고 할 때마다 어렵고 힘들게 보이는 그걸 해내면 변화가 시작된다. 과정은 절대 쉽지 않다. 살아오면서 많은 시간 동안 시도했지만 해내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 제대로 해 본 경험이 없기에 불안과 걱정이 보태지고 지치게 되며 결국은 그전에 늘 그리했던 것처럼 멈추게 된다. 그냥 그렇게 사는 데 익숙해지며 살아간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날의 반복이며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같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면서도 변화에 대한 진심은 있다. 잘하고자 애쓴다. 결과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실망을 보태간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게 되고 날로 정도가 심해지면 기쁨과 희망을 품은 빛나는 삶을 살지 못한다. 큰 성적 향상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좋아하는 게임으로 밤을 새우며 맞는 새벽은 즐거울 수 없다. 그럼에도 쉽게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그 일을 멈추기는 어렵다.     


 삶의 변화는 오직 자신만이 만들 수 있다. 삶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변화하지 않는 것’, ‘의미나 목적 없이 그냥 사는 삶’을 끔찍하게 받아들이자. 공부가 지금 입장에서 자기 인생을 구제할 수 있는 답이라는 사실을 접수하고 가까운 목표를 정하고 승부를 거는 방법은 변화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목표를 이루고 나면 생각이 바뀌고 삶의 태도와 방식이 변한다. 처음 만든 큰 성취 경험 후에 이어지는 공부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점차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은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해도 질리지 않는다. 점심 무렵 시작해서 공이 보이지 않는 시간까지 하고 나서도 그 시간이 길게 생각되지 않는다. 금방인 것 같다. 즐기면서 좋아서 했기 때문이다.

 하루 15시간 이상을 집중해서 공부한 학생을 보았다. 인강이나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자기 공부를 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수업을 마친 직후 선생님을 통해 정리를 마쳤다. 주 단위로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복습하고 문제 풀이 후에 필요한 내용은 요약 노트에 담았다. 모든 과목 1등급으로 고등학교 3년을 장학생으로 보내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를 거쳐 현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과정에 있다.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면 목표는 반드시 이룬다. 그때부터 삶의 방향이 바뀐다. 빛나는 삶을 열어갈 수 있다.     


 목표는 구체적이며 분명히 글로 적으며 목표를 이루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도 함께 모자라 간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의지와 끈기, 열정과 집중력이 필요하고 목표 달성에 방해될 불안, 의심, 두려움은 말끔히 걷어내야 함을 명심하자.

작가의 이전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동기 부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