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멘토의 생각한대로 있는그대로
피곤한데
쉽게 잠들지 않는다.
처음엔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거니 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잠이 줄어든 게 아니라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루가 금세 지나가고,
계절이 훌쩍 바뀌어 버린다.
그럴수록 오늘이라는 시간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하루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싶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나이가 든다는 건 피로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시간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되는 일 같다.
젊을 땐 시간이 무한히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잠이 아깝지 않았고,
하루를 흘려보내도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오늘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그렇게 하루가 더 사랑스럽고,
그만큼 밤이 짧게 느껴진다.
나이 든다는 건 잠을 잃는 일이 아니라,
순간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다.
지금의 나는
이 새벽의 고요 속에서
조용히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맞는다.
피곤해도 마음은 고요하다.
삶은 그렇게 단순하다.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오늘을 사랑하는 일.
#사계절의 흐름속에서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