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요약: 오랜만에 진심, 의심, 소심이가 만나서 즐겁게 대화하고 있다. 가벼운 대화를 뒤로하고 이제는 좀 무거운 대화가 시작하려고 하는데…
의심: 소심아, 근데, 나 한 가지 궁금한 거 있어.
소심: 어, 뭔데?!
의심: 너가 아무리 하나님을 믿는다 해도, 무신론자인 내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거든. 네 아빠도 너랑 관계가 안좋았지. 또 공부가 하기 싫지. 이 모든게 나였으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 같거든.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나님으로 버텼다는거야?
소심: 좋은 질문이야. 나는 의심이 네가 말한 것처럼, 한 순간에는 안 좋은 선택을 하고싶을 만큼 스트레스가 극도로 달했었어. 그 때, 나는 교보문고를 가서 우연히 ‘빅터 프랭클-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보게 되었지. 그리고 책에 나오는 상황을 보고 희망을 얻게 되었어.
의심: 그 책 내용이 무슨 내용이었는데?
진심: 아, 혹시 그 나치시대에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일화를 다룬 책인가? 그게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걸로 아는데..
소심: 정답!! 그 책은 굉장히 유명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극심한 강제 수용소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이들의 특징을 알려주며 희망을 일깨워줘. 구체적으로, 그 책에서 다루는 것 중에 하나가 ‘긴장감’이야.
의심: 긴장감?
소심: 응. 강제 수용소에 잡혀가면 아무래도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어야하잖아. 그런데, 그런 긴장감도 있지만, 다른 성격으로, 현재의 나와 미래에 성취해야할 것들의 간극에서오는 기대로부터 발생한 긴장감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다고 해. 나는 그래서, 이 구절을 읽고, 하나둘씩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어. 나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아빠’ ‘공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바꿔나간 거지. 그 당시에 나의 목표는 ‘나의 삶을 책임감있게 사는 것’이었어.
의심: 흠.. 그럼 너의 말대로면, 책임감있게 살고 싶다는 목표로 긴장감있게 삶을 바라보았다는 거네. 실제로 도움이 좀 되었어?
소심: 됐어! 그것도 엄청!! 왜냐면, 나는 일단 나의 삶에 긴장감이 무조건 안좋다라고 취급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상태였거든. 근데, 내가 내 삶을 책임감있게 살아가고 싶다는 결단은 나에게 엄청난 긴장감과 동시에 희망을 안겨줬어. 그리곤 한 걸음 한걸음 내 딛을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어.
의심: 그치, 사실, 내가 내 삶을 책임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고, 피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막상 하나씩 해보면 그게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같긴해.
진심: 나도 동의해. 어른이 되려면 하나씩 나의 선택에 책임지는 연습은 꼭 필요한 것 같아. 그럼, 소심아, 그게 일종의 늦게 온 사춘기 일수도 있겠다. 사춘기의 정의가 어른이 되는 과정이니 말이야.
소심: 너희들 말에 동의해. 나는 억압받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춘기가 올 틈이 없었어. 진심이 너말처럼, 늦게왔지. 이제는책임감이란 단어가 내 삶의 도전이자, 이유가 되었지. 그것도 하나님과 함께한 삶으로서.
의심: 아니, 잠깐만. 하나님이 또 여기서 왜 나와?!! 책임감은 나 홀로 지는 건데?!
소심: 여기서 또 한가지 비밀이 숨겨있지 ㅎㅎㅎ
진심:(아는 눈치로) ㅎㅎㅎ
의심: 아~ 너네만 알기야~?!!! 나도 알려쭤ㅓㅓㅓ!!!
(다음주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