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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mi Aug 07. 2024

야근의 미학

매일 나를 깎아나간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진귀한 것은 시간이다. 인생은 바로 시간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이소룡












야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도 마무리를 하다 조금 늦었다.

평소에 업무시간에는 스킬적인 부분을 공부하기엔 눈치가 보이기에 야근시간에 일을 하기보다는 업무상 있었던 일들을 복기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많았다.


원래 나는 데이터 분석 업무를 업으로 하던 사람이라

통상적인 devops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클라우드나 ci/cd의 부분도 개념적인 부분만 알지,

기초단계에서 실습을 하는 정도였다.


현재 내가 공부하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도커(컴포즈)

-리눅스 기초

-쿠버네티스

-아르고 CD






경력직 신입인가?


아무래도 회사에서 날 뽑은 이유는 적어도 일반적인 신입사원들보다는 능동적이고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이야 DA들이 다루는 SQL, BI툴들은 물론이고 Python 같은 언어로 간단한 개발, Google Analytics와 Google Tag Manager와 같이 마케팅에서도 활용하는 툴은 설계와 배포 운영까지도 도맡아 해왔다.

이 정도까지 실력은 아니였지만..


커리어가 4-5년 차에 접어든 시점, 남들보다는 조금 늦은 시작한 감이 있기에 개발부서에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신입 같으면서도 경력직이란 이런 것이지 아닐까 싶다.





조금은 천천히 멀리 바라보자


야근을 하는 것에 혹자는 "습관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습관이 맞긴 하다.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남아서 공부하던 버릇이 남아있으니..


하지만 조금씩은 이해할 것 같다. 개발팀의 입장에서 외치던 객체지향 원칙인 솔리드기법이라던가, 운영배포에서 그렇게 외치면 유닛테스트와 같은 이유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해하는..

조금은 그 팀장을 이해할지도





어쩌면 오늘 야근(공부)을 하는 것도
발전하는 자아를 찾기 위한 수련이 아닐까.










오늘도 대한민국의 밤을 사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IT종사자들에게 박수 격려를.









...











PS.

날씨가 조금은 풀린 것 같네요.

오늘은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라고 합니다.

9월이 되면 항상 라디오에서 earth wind and fire의

September가 흘러나오죠.


계절이 바뀌면서 좀 더 새로운, 성장하는,

재밌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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