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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Mar 06. 2022

커뮤니티로서의 회사 경험

교육담당자도 조직문화담당자도 아닌 '커뮤니티 매니저'가 필요한 시대

커뮤니티 매니저의 시대


교육담당자, 조직문화담당자라는 명칭이 변화하는 HR 환경과 이에 따라 필요한 역할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해보고 있다.


1. 교육 담당자에 대해

 개인은 더 이상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장하지 않는다. 정보가 생산 요소가 되고 ICT 기술을 통한 초연결 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통한 모든 자극을 통해 개인은 성장하고 있다. 옛날에는 기관의 강의식 교육 외에는 정보와 지식이 전달될 수 있는 채널을 찾기 어려웠지만, 요새는 강의식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의 정보 및 지식 전달 속도가 가장 느리다. 그래서 기관들도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이 더 부각되고 강의보다는 토론을 외치는 시대에 회사가 교육담당자를 두고 구성원을 교육한다는 접근은 유효하지 않다.


2. 조직문화 담당자에 대해

 조직문화의 주체는 조직문화담당자가 아니고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이다. 조직문화는 핵심가치와 일하는방식을  정의한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의 인지와 행동과 공감을 통해 형성된다. 동료, 리더, 제도, 정책, 복지, 업무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커뮤니티로 바라보고 회사에 모인 인재들의 지속적인 연결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연결을 통해 생성될 가치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많은 회사에서  조직문화담당자는 사내행사담당자가 되어가는 경우가 많은가? 업의 본질과 방향을 담지 못하는 타이틀(조직문화담당자) 달고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왜 '커뮤니티 매니저'인가

 그래서 중요한 것은 회사에 모인 개인 간의 연결이다. 회사를 커뮤니티로 바라보고 구성원 간의 연결이 온보딩, 밍글링, 성장(직무경험), 팀빌딩, 리더십을 위한 가치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가꾸고 촉진시키는 역할이 필요하다. 영입 담당자가 채용을 통해 뛰어난 별들을 모을 고민을 한다면, 커뮤니티 매니저는 이 별들을 연결하기 위한 고민을 한다.


4. 커뮤니티로서의 회사 경험

 관심사의 연결이 자유로워지고, 온라인 공간이 현실만큼 확장되면서 커뮤니티의 종류와 개수가 폭증하고 있고 지속성도 좋아지고 있다(와 디스코드는 커뮤니티에 필요한 프로토콜의 운영 코스트 마저 낮추고 있다). 어느 회사에 소속됐는지보다 어떤 플랫폼 혹은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점점 중요해진다. 업무를 위한 곳만으로의 회사는 점점 영입도, 몰입도, 리텐션도 어려워진다. 회사에 대한 경험을 커뮤니티 경험으로 바꿔 놓는 것은 점점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교육담당자나 조직문화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커뮤니티 매니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실력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들에 대한 대우가 점점 좋아질 것 같다.


 그래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우리팀도 커뮤니티 매니저가 온오프라인을 초월하는 커뮤니티 인프라를 심고 가꿔가고 있다. 입사, 온보딩, 업무, 성장, 리더십, 퇴사, 퇴사 그 후에 이르기까지 회사를 커뮤니티로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시도 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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