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당신 : 부서 동료
세상이 복잡하고 위험하여 사고가 나지 않는 날이 없다.
가만히 정차하고 있는데 뒤에서 본인의 차를 박아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아파트 입구에서 과로로 쓰러져 사망하고, 건강을 자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뇌출혈로 사망하고, 잠을 자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 발화 물질을 뿌려 화재를 발생시켜 수많은 사람들이 사상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런 세상에서 무사히 출근하는 동료가 얼마나 반가운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
그중에서 동료의 무사 출근은 너무도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아침 출근인사를 하지 않는 동료들이 매우 많다.
출근 전 아내/남편과 싸웠는지, 출근길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지, 회사 출근하기 싫은지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동료들이 있다.
인사는 하는데 온갖 인상을 찌푸려가며 인사하는 동료들이 있다.
그런 사원이라면 차라리 인사하지 않고 조용히 책상에 앉는 것이 오히려 동료들을 배려하는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모니터를 보면서 고개만 까닥거리지 말아야 한다.
인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내가 모니터인가?’라는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아침은 하루를 좌우한다.
서로가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 도리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업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자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고부터 부서 생활에서의 조그만 행복은 당신 주위를 서서히 떠나게 될 것이다.
(Midjourney 이용, Prompt: 사무실에 들어와서 출근 인사를 하는 30대 여성, 그러나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멍하니 PC 모니터만 바라 본다 (A realistic photograph of a 30s woman giving a warm morning greeting, yet none of the office workers respond, eyes glued to their PC monitors. The office has a modern design, simple desks, and large windows letting in soft morning light. hd quality, quiet mood, soft reflections, cinematic compos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