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랑과 상황이 완벽해질수록 오히려 또 다른 불행들이 생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은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리지 않게 된다.
완벽한 사랑도 완벽한 인생도 없다. 다만,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완벽하지 않기에 인생이 더 아름답고 우리는 온전하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당신에게도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는가.
내가 그때 그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더 완벽한 인생이되었을까.
아닐 것이다. 다 그렇게 될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럴 운명이었고 그때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고 거기까지였던 인연이었을 것이다. 다만 덜 후회하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계산하지 말고 자존심 부리지 말고 마음껏 사랑하라.
지금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 사람은 자신의 가장 이쁜 청춘 시절에 당신과 시간을 보냈으며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당신에게 주는 것이다.
여러 번 보았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다. 일상의 소중함과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끝엔 우리 모두 다 비슷하다. 모두 늙고 같은 얘기를 수십 번씩 반복하니까."라는 말을 한 아버지보다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나는 더 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 하루를 항상 시간 여행으로 함께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 뿐이다.
'마치 이날을 위해서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